[fn마켓워치]공무원연금, 해외주식에 4000억 '베팅'

강구귀 2024. 3. 12. 0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무원연금이 해외주식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

포트폴리오가 한 달 지연되는 재간접 투자에서 탈피, 해외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로 매매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무원연금의 투자는 국내 운용사와 해외 운용사를 1 대 1로 매칭, 해외 운용사가 선진국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자문하고 국내 운용사가 일임펀드를 운용하는 형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달 지연되는 재간접서 탈피..해외 운용사 포트폴리오로 매매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직접 운용 도입도 검토
제주 공무원연금공단 전경

[파이낸셜뉴스] 공무원연금이 해외주식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 포트폴리오가 한 달 지연되는 재간접 투자에서 탈피, 해외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로 매매하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 내로는 해외주식을 직접 운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해외 간접주식 액티브형 신규 위탁 국내운용사 8곳 선정에 착수했다. 운용사당 약 500억원내로 총 4000억원 규모다. 일부 재배치가 이뤄질 수 있지만 신규 투자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이 운용하는 해외주식 규모는 2023년 11월 기준 1조211억원이다.

이번 공무원연금의 투자는 국내 운용사와 해외 운용사를 1 대 1로 매칭, 해외 운용사가 선진국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자문하고 국내 운용사가 일임펀드를 운용하는 형태다. 해외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를 활용, 실시간이면서 적극적인 매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그동안 국내 운용사들은 해외 주식을 해외 주식펀드를 사는 형태인 재간접 방식을 통해 사왔다. 재간접펀드는 운용 보수가 높을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투자자에게 한 달 지연해 보여주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빠른 대응이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기관투자자가 운용사의 자문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직접 매매하는 어드바이저리(자문) 서비스가 흔하다"며 "기존 재간접펀드를 통한 투자 방식은 운용사의 공모펀드를 사는 가장 단순한 투자다. 지난 20년 간 주로 국내에서 이뤄진 방식인데, 운용보수가 비싸고 수동적인 매매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외주식 투자는 선진국형 펀드 외 미국펀드와 미국외 선진국 펀드를 조합해 지원이 가능하다. 4월 5일까지 접수를 받아 상반기 내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하는 운용사에 직접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기관의 투자방향을 함께 공유하는 투자파트너로서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설명회도 오는 13일에 실시한다.

공무원연금은 해외주식의 직접 운용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된 투자 방식으로 거론된다. 시장을 패시브하게 추종하면서 안전하게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공무원연금의 지난 2022년 국내채권, 국내주식 수익률은 직접 운용이 위탁 운용보다 3%포인트(P)가량 높았다. 직접 운용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게된 배경이다. 공무원연금이 전액 직접 운용하기 직전인 2023년 5월까지 국내채권 위탁 운용 수익률은 2.9%다. 직접 운용 수익률은 3.5%였고 반년 만에 5.3%까지 높였다.

앞서 공무원연금은 2021년 해외 간접주식 액티브형(재간접형) 신규 위탁운용사 3곳(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을 뽑아 각각 1000억원씩 3000억원을 맡겼다. 당시 벤치마크(BM)는 해외주식형 글로벌 종합 인덱스로 투자일임 방식 펀드였다. 2022년 말에는 해외 간접주식 액티브형 신규 위탁운용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500억원 규모다.

#공무원연금 #해외주식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