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아낀 울산과 전북…결승 같은 ACL 8강 2차전서 제대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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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을 대표하는 '2강' 울산HD와 전북현대가 대회 4강 진출과 자존심 그리고 클럽 월드컵 티켓이 모두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펼친다.
전북 송민규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쳐서 화가 난다. 이 아쉬움을 기억했다가 2차전서 털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홍명보 울산 감독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무승부를 거둔 게 안방서 열릴 2차전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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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K리그 경기서 로테이션으로 결전 대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을 대표하는 '2강' 울산HD와 전북현대가 대회 4강 진출과 자존심 그리고 클럽 월드컵 티켓이 모두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펼친다. 결승 같은 단판 승부를 위해 두 팀은 지난 주말 열렸던 K리그에서 힘을 아끼며 이 경기에 전력을 쏟을 준비를 마쳤다.
울산과 전북은 12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서 2023-24 A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은 1-1로 비겼다.
K리그를 대표하는 두 강호의 이번 경기는 많은 것이 걸려 있다. 서로를 넘으면 '현대家 더비' 라이벌 간 자존심을 세울 수 있고 이번 시즌 K리그 팀 ACL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으며 나아가 대회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
또한 2025년부터 32개 팀으로 확대 개편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의 주인공도 사실상 결정되는 중요한 승부다.
AFC에 배당된 2025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총 4장이다. 2장은 이미 2021년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ACL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가져갔다.
이번 시즌 ACL 우승 팀과 AFC 랭킹이 가장 높은 팀에 주어지는 남은 2장의 주인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팀 중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전북(80점)이 이날 울산을 이기면 전북의 출전이 확정된다. 울산(72점)은 불리한 위치지만 우선 전북을 이기고 4강에 오르면 이후 결과에 따라 출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외신들은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 참가만 해도 5000만유로(약 724억원)의 '억' 소리 나는 돈을 거머쥘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현실성이 없다는 분석도 있지만 대회의 위상과 규모는 분명 크게 높아질 예정이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플라멩고(브라질) 등 세계 명문 클럽들이 출전을 확정, 참가금과 상관없이 아시아 클럽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울산과 전북도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또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버티는 우승후보 알나스르가 12일 ACL 8강에서 탈락하면서, 울산과 전북 모두 서로를 넘기만 하면 아시아 챔피언이 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두 팀은 주중 K리그 경기에서 힘을 아끼며 결승전 같은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전북은 지난 9일 수원FC 원정에서 직전 ACL 8강 1차전에 나섰던 선발 11명을 전원 제외하는 강수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울산 역시 같은 날 김천 상무 원정에 김영권, 주민규, 설영우, 엄원상 등을 데려가지 않았다.
주말 결과에 따른 흐름에선 울산이 다소 앞선다. 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2로 이겼고 이동경이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내용적으로도 좋았다. 전북은 보아텡의 퇴장으로 힘든 경기 끝에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주에서 열린 1차전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이 송민규의 선제골과 함께 몰아치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울산이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이명재의 동점골로 어렵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북 송민규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쳐서 화가 난다. 이 아쉬움을 기억했다가 2차전서 털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홍명보 울산 감독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무승부를 거둔 게 안방서 열릴 2차전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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