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장예찬 '난교' 발언, 부적절하지만 공천 취소할 정도 아냐"

박소연 기자 2024. 3. 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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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과거 '난교' 발언 논란에 "부적절한 측면이 있지만 발언 취지의 전체 맥락에 비춰서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진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희들이 들여다봤는데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 발언의 취지와 그 발언이 지향하는 점은 명확하다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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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과거 '난교' 발언 논란에 "부적절한 측면이 있지만 발언 취지의 전체 맥락에 비춰서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진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희들이 들여다봤는데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 발언의 취지와 그 발언이 지향하는 점은 명확하다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소 표현이 부적절하지만 맥락이나 그 뜻이 명확하다면 판단은 이제 유권자들에게 맡겨야 할 부분도 있고, 어떤 발언은 아무리 과거의 발언이더라도 그게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과 국민께서 그걸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바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변호사와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취지다.

장 사무총장은 "그렇지만 (장 전 최고위원의) 그 발언과 그런 표현을 당에서 옹호한다거나 그런 표현을 공직 후보자가 쓰더라도 용인된단 취지는 아니다"라며 "일부 표현에 다소 부적절한 점이 있었다고 하는 점은 당에서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간다"고 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이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공직 후보자로서 과거 발언일지라도 부적절하다면 공관위에서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에 이르지 않을 정도라 하더라도 당을 위해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선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된 만큼 잘 판단해서 결정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도 변호사에 대해선 "본인이 사과 입장문까지 냈음에도 국민께서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고 아무리 과거 발언이라도 그 발언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또 다른 국민들은 과거의 발언이고 후보자가 그에 대해서 사과하고 앞으론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직 후보자로서 앞으로는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공관위에서 그런 사정들을 모두 참작해서 어떤 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건지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을 묻자 "중도 확장성"이라며 "중도 확장도 기하면서 효율적으로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이 짧고 그 기간 안에 작은 것 하나가 선거 판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면서도 어떤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그런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결과가 나오는 데 대해선 "후보 결정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아직도 한 달 남아있다"며 "끝까지 잘 싸워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격전지와 그동안 저희가 어려웠던 지역에서는 저희가 아직도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우리가 모든 254개 지역구에서 우리가 따라간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하고 공약, 전략, 선거 구도, 여러가지 면에서 점검을 하고 세운 전략들을 구상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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