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안타까운 오스마르, "나의 최대 라이벌 수원, 솔직히 정체성을 잃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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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최후방의 벽으로 거듭난 오스마르가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오스마르가 속한 서울 이랜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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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목동)
서울 이랜드 최후방의 벽으로 거듭난 오스마르가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또한 K리그2에서 만나게 된, 오스마르가 생각하는 '최대의 라이벌' 수원 삼성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스마르가 속한 서울 이랜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8분 브루노 실바, 후반 종료 직전 조동재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33분 전진우의 한 골에 그친 수원 삼성을 물리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 승격 후보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원정 승부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던 서울 이랜드로서는 또 다른 승격 후보인 수원 삼성과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초반부터 2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모았던 서울 이랜드가 실제로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내고 있다.
오스마르는 지난 10일 수원 삼성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팀의 승승장구를 기뻐했다. 오스마르는 "매우 기쁘다. 많이 개선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건 우리에게는 완벽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개막 후 두 강팀(부산 아이파크·수원 삼성)을 이겼기 때문에 다가오는 경기에서 약간의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라커룸에서 경기를 시작하기 전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우리에게 이번 경기가 '빅 매치'라는 걸 깨닫게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리그 선두를 달리는 게 목표인 서울 이랜드에게는 매우 좋은 테스트였다고 수원 삼성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수원 삼성은 지난 9년 동안 나의 최대 라이벌이었기 때문에 내가 입은 유니폼과 상관없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 FC 서울 시절 치렀던 마지막 슈퍼 매치에서 졌던 게(2023년 11월 25일 0-1 패배) 동기 부여가 됐느냐고 묻자 "9년 동안 한 40경기를 뛰어서 몇 번 이겼는지 몇 번 졌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재치있게 피해갔다.
그런 오스마르에게 K리그2에서 만난 수원 삼성에 대한 인상을 물었다. 사실 경기 전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2023시즌과 비교해 특별히 달라진 게 없다"라고 말했고, 승리한 이후에도 이런 평가를 내렸다. 피치에서 누구보다 수원 삼성을 상대로 치열하게 일전을 벌였던 오스마르의 견해가 더 정확할 수 있어 묻지 않을 수 없었던 질문이다.
오스마르는 "(내가 한국에 왔었던) 첫 해에는 항상 아주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지금 수원 삼성은 그들의 정체성을 잃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정체성을 조금 잃었지만, 보셨다시피 지금도 그들의 뒤에서는 팬들이 지지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수원 삼성이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아직은 과정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오스마르는 시즌 개막 후 우승후보급 팀을 연거푸 꺾은 서울 이랜드가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마르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빅 팀을 이기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천천히 발전하면서 훨씬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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