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연장’ GTX - C 2028년 조기개통 추진… ‘서울까지 50분’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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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천안 연장 개통이 당초 예상보다 4년 정도 앞당겨진 2028년 가능해질 전망이다.
천안시는 올해 상반기 천안역 증개축의 착공과 함께 GTX-C 천안 연장 가시화로 수도권과 동일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충남 최대 도시의 역할을 다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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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토부, 하반기 건설 협약
천안=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천안 연장 개통이 당초 예상보다 4년 정도 앞당겨진 2028년 가능해질 전망이다. 천안 원도심에서 서울 강남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한 광역급행철도망의 조기 구축으로 천안의 수도권 도시기능 분담 능력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대선을 1년 앞둔 지난 2021년 박상돈 천안시장이 GTX-C 천안역 연장 사업을 처음 제기한 이후 관련 논의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올 들어 1월 천안을 경유해 아산까지 노선 연장을 정부가 확정 발표한 데 이어 2월 국토교통부와 연장 구간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약이 체결됐다. 시는 올 하반기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등이 참여하는 연장 구간 건설 협약을 체결해 오는 2028년 본선과 연장 구간을 일괄 동시 개통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초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서울 강남∼수원(86.46㎞)을 최고 시속 180㎞로 연결하는 수도권에 국한된 사업. 하지만 충남도와 천안시의 선도적인 대응이 충남 연장을 이끌었다. 2024년 서해선 개통으로 생기는 경부선의 화물열차 여유 용량을 활용하면 지하 노선 신설 등 대규모 토목비용 없이도 전기·신호 시스템 등만 보완해 노선 연장이 가능하다는 구상이었다. 노선 연장으로 충남 북부권까지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을 확장하자는 국토 공간이용 철학도 반영됐다. 이 제안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7대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이후 제도적 걸림돌 해소와 조기 개통이 과제로 대두됐다. ‘광역철도 지정기준’이라는 법적인 문제점을 연장 구간 지자체들의 공동 노력으로 지난해 6월 개정해냈다. 당초 2032년으로 전망됐던 연장 개통 시기도 문제였다.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산적한 절차를 단축시키는 묘안이 필요했다. 결국 전체 연장 구간 사업비 3500억 원 조달에 연장 구간 6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조기 추진의 물꼬를 텄다.
2028년 GTX-C 연장 개통이 실현되면 충남 북부권에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경열 천안시 교통정책과장은 “광역급행열차가 출퇴근 시간대 12분 간격으로 천안역에서 서울 강남권 삼성역까지 56분에 주파하게 된다”며 “삼성역에서 환승할 경우 다른 GTX 노선을 통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단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지며 굳이 서울·수도권에서 막대한 주거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천안 원도심에서 서울 주요 거점까지 출퇴근 등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올해 상반기 천안역 증개축의 착공과 함께 GTX-C 천안 연장 가시화로 수도권과 동일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충남 최대 도시의 역할을 다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GTX-C 천안 연장은 지방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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