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선거운동 다 챙기는 질 vs 유세현장 노출 자제하는 멜라니아[Global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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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왼쪽 사진)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오른쪽) 여사가 정반대 행보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과 멜라니아 트럼프, 질 바이든 등 역대 영부인 3명을 조명한 책 '아메리칸 우먼'을 펴낸 뉴욕타임스(NYT)의 케이티 로저스 기자는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질 여사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제지하면서 질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한 번 찍히면 회복하기 힘든 (무서운) 사람"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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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왼쪽 사진)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오른쪽) 여사가 정반대 행보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질 여사는 ‘백악관 내 권력자’로 불릴 정도로 국정과 선거운동에 적극 개입 중인 반면,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의 공식 선거 캠페인에 얼굴을 일절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과 멜라니아 트럼프, 질 바이든 등 역대 영부인 3명을 조명한 책 ‘아메리칸 우먼’을 펴낸 뉴욕타임스(NYT)의 케이티 로저스 기자는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질 여사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제지하면서 질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한 번 찍히면 회복하기 힘든 (무서운) 사람”이라고 평했다. 질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고위 참모들에게 “당신들은 도대체 어디 있었냐”며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질 여사는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과 동일한 권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질 여사는 대통령의 모든 비밀을 공유하고, 공식 일정 대부분에 동행하며 식사 메뉴까지 챙긴다.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 교수로 재직하며 ‘일하는 영부인’으로 유명한 그는 “내 남편이 늙었다는 건, 그가 현명하다는 증거”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2년 11월 재선 도전을 밝힌 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유세에 동행하지 않아 ‘그림자 영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난주 ‘슈퍼 화요일’을 맞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열린 선거 전야 파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주로 마러라고 별장과 뉴욕 자택을 오가며 본인이 낳은 17세 아들 배런의 대학 진학 지원에만 열중하고 있다. 그는 질 여사와 달리 남편과 참모 사이를 중재하거나 내조하는 데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생활 때에도 대통령 부인 집무실이 있는 이스트 윙에는 거의 나와보지 않았고, 사회 정책 기획보다는 백악관 트리·양탄자 장식 등에 더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도 멜라니아 여사가 배런과 함께 따로 거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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