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7년 만에 밟은 코트' 마산여고의 의미 있는 1승

해남/배승열 2024. 3. 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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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끝에 맛본 첫 승.

지난 11일, 마산여고는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고부 A조 효성여고와 예선 경기에서 84-61로 이겼다.

이유리 코치는 "팀은 7년 만에 공식 대회였고 선수들은 첫 공식 대회였다. 새 출발점에서 시작한 만큼 1승이 간절했다. 간절했던 1승이 목표였는데, 목표를 이뤘고 남은 경기, 남은 2024년 모든 대회에서 선수들이 준비했던 농구를 기죽지 않고 당돌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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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기다림의 끝에 맛본 첫 승.

지난 11일, 마산여고는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고부 A조 효성여고와 예선 경기에서 84-61로 이겼다.

마산여고의 승리는 남다르다. 지난 2017년 3월 춘계 대회 이후 7년 만에 공식 대회에 참가, 승리에 성공했다.

지난 8년 간 마산 여자농구를 이끈 이유리 코치에게도 남다른 순간이었다.

이유리 코치는 "그동안 선수가 없어서 마산여중과 마산여고를 오가며 겸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는 7년 만에 출전한다. 모든 선수가 첫 대회다"고 덧붙였다.

올해 마산여고에는 1학년 선수가 5명이 입학했다. 여기에 3학년 이서현까지 6명의 선수로 첫 경기를 마쳤다. 특히 3학년 이서현은 지난 2년간 홀로 마산여고를 지켰다. 길고 외로운 시간 끝에 첫 대회,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이유리 코치는 "다른 팀으로 보내줄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와 부모님이 지금 1학년 선수들을 믿고 기다렸다. 그 과정이 정말 힘들었는데, 승리까지 이어지며 선수와 부모님께 보답한 것 같다. 해남으로 첫 대회를 출발할 때 어머니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잘 버티고 믿고 기다려준 (이)서현이와 어머니께 고맙다"고 전했다.

7년 만에 대회 출전을 앞두고 마산여고는 많은 것을 준비했다. "이겨서 너무 좋지만 안 된 것만 눈에 보였다"고 입을 연 이유리 코치는 "키가 작아서 세트 오펜스를 하면 공격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많은 움직임과 슈팅 위주의 움직임 그리고 속공을 연습했다. 수비에서도 프레스를 준비했다. 많은 체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를 앞둔 마산여고는 지난 2월 前 팔룡중, 마산여중 코치 이병주 선생, 이유리 코치의 부친상의 비보를 있었다. 선수들은 승리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유리 코치는 "지금 1학년 선수들은 중학교 1학년 때 마산여중에서 아버지에게 농구를 배웠다. 지난 설 이후 선수들이 아버지와 인사를 나누고 바뀐 느낌이었다. 선수들이 더 마음을 단단히 먹어주고, 다짐하고 달라진 모습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은 대회, 마산여고의 2024년을 이야기했다.

이유리 코치는 "팀은 7년 만에 공식 대회였고 선수들은 첫 공식 대회였다. 새 출발점에서 시작한 만큼 1승이 간절했다. 간절했던 1승이 목표였는데, 목표를 이뤘고 남은 경기, 남은 2024년 모든 대회에서 선수들이 준비했던 농구를 기죽지 않고 당돌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산여고는 이번 대회에 인성여고(12일)와 숭의여고(13일)와의 A조 예선 경기가 남았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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