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디지털·공급망 이슈 반영 FTA 개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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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디지털과 공급망 등 신통상 이슈를 반영한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안을 논의한다.
한·아세안 FTA는 지난 2020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 등 통상·외교 상황 변화로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디지털, 공급망 등 신통상 이슈를 반영한 FTA로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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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디지털과 공급망 등 신통상 이슈를 반영한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힌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아세안 FTA 이행위원회에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해 이같은 논의를 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측에서는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무역산업부 알파나 로이 아세안 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하는 등 10개 아세안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이행위원회에서는 지난 2006년 타결된 한·아세안 FTA의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아세안 FTA는 지난 2020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 등 통상·외교 상황 변화로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한·아세안 양측은 FTA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회의 기간 양측은 한·아세안 FTA 개선 및 디지털 통상 공동연구 관련 워크숍을 열어 공동연구 결과를 함께 검토하고, 역내 기업들이 보다 쉽게 FTA를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디지털, 공급망 등 신통상 이슈를 반영한 FTA로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된다.
이번 회의에서 베트남은 한·아세안 상품무역협정(AKTIGA) 제3차 개정 의정서의 국내 비준이 지난해 11월 완료됐다고 보고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6년 1월에 이 협정이 발효됐으나, 베트남은 그간 양허표상 오류 등을 주장하며 비준을 늦춰왔다.
또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사무국과 별도 면담을 갖고 RCEP 기여금 공여 계획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창용 정책관은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FTA 및 RCEP를 통해 경제협력을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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