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궐도'와 함께 떠나는 창경궁 나들이…5월 12일까지 특별관람

김예나 2024. 3.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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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년 전에 그려진 궁궐 그림을 보면서 창경궁의 옛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관람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동궐도(東闕圖)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명정전, 환경전, 통명전 등 창경궁의 주요 전각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모습이 달라진 내농포(內農圃·왕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정을 살피던 곳) 일대를 옛 그림 속 모습과 비교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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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매주 일요일 두 차례 진행
창경궁 명정문 및 행각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약 200년 전에 그려진 궁궐 그림을 보면서 창경궁의 옛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관람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동궐도(東闕圖)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동궐도는 경복궁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이다.

1826∼1830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산과 언덕에 둘러싸인 두 궁의 주요 건물과 다리, 담장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궁궐 건물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현재 고려대 박물관과 동아대 박물관이 소장한 두 점이 국보로 지정돼 있다.

국보 '동궐도'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별관람에서는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동궐도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관원의 업무 공간인 궐내각사(闕內各司) 지역 등을 돌며 군무를 담당하는 도총부(都摠府), 궁궐의 말과 가마 등 탈 것을 관리했던 내사복시(內司僕寺)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현재 창경궁 안에서 빈터로 남아있는 왕세자의 공간, 동궁 지역도 살펴본다.

명정전, 환경전, 통명전 등 창경궁의 주요 전각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모습이 달라진 내농포(內農圃·왕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정을 살피던 곳) 일대를 옛 그림 속 모습과 비교해볼 수 있다.

특별관람은 일요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한다.

창경궁 경춘전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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