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본부장, 美 반도체법·IRA 논의차 첫 미국행

2024. 3. 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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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 등 주요 첨단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이달 말까지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정 본부장은 "반도체법 및 IRA 인센티브 등 주요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해 미 행정부와 의회 핵심 인사들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며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한미 첨단산업·공급망 협력 추진력을 이어가기 위한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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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의회·싱크탱크·업계 면담 등 다방면 아웃리치 전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 등 주요 첨단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이달 말까지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정 본부장은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등 주요 한미 현안을 국내 기업에 유리하도록 현지에서 다방면 아웃리치(대외접촉)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 본부장이 12∼15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찾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비롯한 백악관, 의회, 행정부, 주요 싱크탱크 및 로펌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협력 이슈와 통상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본부장은 오는 15일 타이 USTR 대표와 제7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어 한미 FTA 이행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통상 환경의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 본부장은 미국 조야 인사를 두루 접촉하면서 한미 간 통상 현안에 관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또 미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애로 사항을 점검하고 제너럴모터스(GM), 쉐브론, 써모피셔 등 미국 주요 기업 경영인들을 만나 바이오, 수소 등 전략기술 분야의 대(對)한국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정 본부장은 “반도체법 및 IRA 인센티브 등 주요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해 미 행정부와 의회 핵심 인사들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며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한미 첨단산업·공급망 협력 추진력을 이어가기 위한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른바 칩스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지원법은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투자 촉진을 위해 마련했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에는 보조금과 연구개발(R&D) 지원금 등 5년 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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