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 평가 "가자 전쟁으로 미국 테러 위협 커질 것"

강영진 기자 2024. 3. 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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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1일(현지시간) 가자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상대로 한 테러 위협이 커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헤인즈 국장은 이날 연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을 위협하는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관련 단체들이 하마스의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공격으로 고무됐으며 이란 후원 민병대들이 "미국에 맞서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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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기관장들 미 상원 청문회 출석 강조
미 지원 전제, "우크라 내년 초 반격 나선다"
[워싱턴=AP/뉴시스]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1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3.1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에이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1일(현지시간) 가자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상대로 한 테러 위협이 커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헤인즈 국장은 이날 연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을 위협하는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관련 단체들이 하마스의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공격으로 고무됐으며 이란 후원 민병대들이 “미국에 맞서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 맞춰 발표된 연례 정보평가보고서는 “분쟁이 중동 지역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강력한 중재자로서 미국의 역할을 중시하는 핵심 아랍 국가들이, 가자 전쟁에 따른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몰살한다”는 주장을 반박해달라는 톰 코튼 상원의원의 주문에 응하길 거부했다.

그는 미 정부가 하마스의 잔혹한 공격에 대등할 “이스라엘의 필요성”을 이해하지만 “무고한 가자 주민들이 입은 막대한 피해도 유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국방정보국(DIA), 국무부 정보조사국의 책임자들은 중국의 야망, 인공지능, 사이버 정보전쟁 등의 위협을 강조했다. 브렛 홈그렌 국무부 정보조사국장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적성국이 미국 선거에 개입하기가 “쉬워졌다”고 증언했다.

번스 국장은 미국의 꾸준한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 공격과 흑해 러시아 함대 공격을 지속함으로써 내년 초 “공격 작전을 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지원이 없을 경우 “전망이 크게 어두워질 것이며 러시아에 상당한 영토를 빼앗길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미국의 역사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 실패가 “중국 지도자들의 야망을 키워” 대만을 공격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용기와 끈기를 잃지 않았다. 탄약이 고갈되고 있을 뿐이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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