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보잉사 생산기준 우려 제기한 전 직원 숨진 채 발견”

정지주 2024. 3. 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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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의 생산 기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온 전직 보잉사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 시각 11일 보도했습니다.

BBC는 현지 시각 9일 미국 찰스턴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62세 존 바넷 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넷 씨는 현지 시각 9일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호텔 주차장에 세워 둔 사진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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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의 생산 기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온 전직 보잉사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 시각 11일 보도했습니다.

BBC는 현지 시각 9일 미국 찰스턴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62세 존 바넷 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넷 씨는 32년 동안 보잉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7년에 은퇴했습니다.

찰스턴 카운티 검시관도 BBC에 “62세의 이 남성이 지난 9일 사망했으며 경찰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숨지기 며칠 전까지 바넷 씨는 회사를 상대로 한 내부고발자 소송에서 증거를 제시해 왔습니다.

바넷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2017년에 은퇴할 때까지 32년 동안 보잉사에서 일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노스찰스턴 공장에서 주로 장거리 노선에 사용되는 최첨단 여객기인 787 드림라이너를 만드는 품질 관리자로 일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09년부터 보잉사의 생산 기준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지난 2019년 바넷 씨는 BBC에 압력을 받지 않는 노동자들이 생산 라인의 항공기에 의도적으로 규격 이하의 부품을 장착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산소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으며, 이는 4개 중 1개의 호흡 마스크가 응급 상황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작업을 시작한 직후 새 항공기를 만들기 위한 추진이 조립 과정을 서두르게 하고,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보잉사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이후 BBC에 작업자들이 공장을 통해 부품 추적 절차를 따르지 않아 결함 있는 부품이 누락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넷 씨는 보잉사 관리자들에게 자신의 우려를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7년 미 연방 항공국(FAA)은 공장 내 최소 53개의 “부적합” 부품의 위치를 알 수 없으며 분실된 것으로 간주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잉은 개선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을 받았습니다.

은퇴 후, 그는 회사를 상대로 장기간의 법적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자신이 지적한 문제들 때문에 보잉이 자신의 인격을 폄하하고 경력을 방해했다는 게 이윱니다.

바넷 씨는 현지 시각 9일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호텔 주차장에 세워 둔 사진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잉사는 성명을 통해 “바넷 씨의 별세를 슬퍼하고 있으며, 우리의 생각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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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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