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경북에서 항공인력 양성
[KBS 대구] [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인 브라질 엠브레어가 경상북도와 손잡고 항공산업 인재양성에 나섰습니다.
이 회사는 대구경북 신공항은 물론, 울릉공항 사업에 참여를 타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상북도와 항공산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 브라질 엠브레어사.
후속 조치로 어제부터 15일까지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정비와 운항 교육을 진행합니다.
강사는 브라질 공군 조종사 출신의 항공기술연구소 교수.
흔치 않은 기회에 학생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백의열/경운대 항공운항학과 : "수도권 위주의 항공 시장이 집중돼 있는데 지방에도 항공 시장이 다시 살아나게 된다면 지방대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엠브레어는 연매출 6조 원이 넘는 세계 최대규모의 중소형 항공기 제작회사입니다.
지난해 100인승 소형 여객기로 울릉도 시범 운항을 선보이는 등 2026년 개항하는 울릉공항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우리 공군의 대형 수송기 추가 도입자로 선정되는 등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넓히며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담 영/엠브레어 아태지사 부사장 : "앰브레어는 경북 항공 전략의 일부가 되길 원합니다. 경북의 항공 분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여기 대학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경상북도는 엠브레어와의 협력을 통해 의성군 항공정비단지 조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유력한 인재들을 많이 교육을 시켜서 이분들이 MRO(유지·보수·운영)를 운영하는 그런 인재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화물항공사와 지상 조업사에 이어 항공정비 분야 기업 협력까지, 대구경북 신공항 배후단지에 물류와 항공정비를 집중 배치하려는 경상북도의 전략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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