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OPEC 보고서 앞두고 혼조 마감… WTI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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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물가 지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시장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 지표, OPEC과 IEA의 원유 시장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성장 기대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에 따라 유가가 등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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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물가 지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시장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센트(0.10%) 하락한 배럴당 7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13달러(0.20%) 상승한 배럴당 82.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세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2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 지표, OPEC과 IEA의 원유 시장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OPEC과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 정책 연장이 유가를 끌어올렸지만, 단합력에 대한 회의론이 유가의 80달러 돌파를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생산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미국의 생산량이 치솟으면서 OPEC 회원국들이 자발적 감축을 준수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발적 감산을 1년 연장하더라도 결국 이를 지킬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성장 기대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에 따라 유가가 등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X 매니지먼트의 조사 책임자 로한 레디는 “최근 한 달은 (국제 유가가) 대체로 박스권 장세였다”면서 “직면한 문제는 중국과 같은 주요 소비국이 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지, 전쟁이나 해상 운송의 막힘과 같은 지정학적 문제가 더 악영향을 미칠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의 경기 부진은 유가 상승을 억제해 왔다. 경기가 부진하면 원유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은 2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0.3% 상승)를 웃돌았다고 발표했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CPI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지만, 춘제 효과로 식료품과 여행비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쳐 중국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다고 결론짓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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