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PC방서 돈 잃고 외상 거부당하자 흉기 들고 업주 찾아간 50대

김종구 기자 2024. 3. 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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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오정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성인 PC방에서 돈을 잃고 외상을 거부당하자 흉기를 들고 업주를 찾아간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부천오정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및 특수협박 미수 등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흉기를 소지한 채 내동의 한 성인 PC방을 방문해 재물을 손괴한 혐의다.

앞서 그는 전날 오후 10시25분께 해당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돈을 잃자 업주 B씨(50대)에게 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B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는 몇시간 후 흉기를 들고 재차 PC방을 찾았다.

당시 택시를 타고 퇴근 중이던 B씨는 A씨가 다시 PC방을 방문한 것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잠겨 있는 출입문을 인근에 놓여 있던 돌로 파손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PC방 앞 노상에서 흉기를 들고 있는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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