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연기, 그러나 흐림...KIA전 선발 예고 류현진 등판, 과연 하늘이 도울까?[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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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잔뜩 흐리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을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질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시킬 계획이었다.
류현진이 이날 던진 뒤 나흘을 쉬고 한 차례 등판을 더 거쳐 개막전에 나서는 로드맵을 그렸다.
최 감독은 며칠 전부터 류현진의 12일 등판 때 예보된 비로 속앓이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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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하늘은 잔뜩 흐리다. 실제 등판이 이어질진 미지수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을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질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시킬 계획이었다. 류현진이 이날 던진 뒤 나흘을 쉬고 한 차례 등판을 더 거쳐 개막전에 나서는 로드맵을 그렸다.
그런데 날씨가 시샘하고 있다. 12일 대전 지역엔 비가 예보돼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위치한 대전 부사동에는 경기가 시작될 오후 1시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은 1㎜ 안팎으로 많진 않다. 하지만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전 8시30분 현재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날씨는 흐리다. 관계자들이 그라운드 정비 등 대비를 하고 있으나, 언제 비가 내릴 지 모르는 게 문제. 변화무쌍한 날씨를 고려하면 비는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 결국 비가 내린 뒤 그라운드 상태에 따라 경기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며칠 전부터 류현진의 12일 등판 때 예보된 비로 속앓이를 해왔다. "이왕이면 던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수 차례 드러내기도.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현재도 KBO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꼽히는 류현진이기에 '점검'에 의의가 있는 시범경기 등판에 목을 맬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최적의 컨디션으로 정규시즌 개막전, 홈 개막전에 선을 보이기 위해선 시범경기 등판을 위해 투구 컨디션을 조율할 필요는 있다. 류현진이 12일에 등판하지 못한다면 일정상 이런 계획은 틀어질 수밖에 없다.
원정팀 KIA도 내심 류현진의 등판을 바라는 눈치. 이범호 감독은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은) 우리가 먼저 (공을) 쳐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아마 (류현진이) 60~70개 정도 던지지 않을까 싶다. 우리 타선이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을 때 한 두 타석 정도 칠 수 있는 기회가 돌아올 것이다. 한 번 쳐보고 시즌에 임하면 더 좋을 것 같기에 (베스트) 라인업을 낼 생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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