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아들 22세 때 사고로 잃어…25살 어린 아내, 원하면 아들 낳겠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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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영규가 20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아픔을 털어놨다.
박영규는 "아내가 그러더라. 딸이 하나 있지만 내가 정말 원한다면 충분히 아들 낳을 수 있다고. 근데 내가 너무 고통스러운 경험을 해서 자식 낳으면 또 그런 일을 당할까 봐 걱정된다. 대신 아내의 딸을 내 자식처럼 키우겠다고 했다. 지금 우리 딸 잘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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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박영규가 20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아픔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한 박영규는 "나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고 고백했다.
박영규는 "다시는 내 인생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순간"이라며 "다른 건 다 극복할 수 있는데 그건 극복이 안 되더라. 내가 해주고 싶은 걸 다 못 해주고 보낸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아들이 떠난 후) 발바닥이 땅에 붙어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늘 떠 있었다. (아들에게) '어떻게 살아야겠냐'고 하늘에게 기도 아닌 기도를 했다. 그렇게 물어도 대답이 없더라"라고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아픔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피폐해져서 엉망진창으로 살면 우리 아들이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얼마나 미안해할까 싶었다. 피폐해지는 내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다"며 이후 공백을 깨고 더 열심히 연기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이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 선물 같은 딸을 품게 됐다는 박영규는 "지금 딸을 만났으니까 아들에게 못다 준 사랑을 딸에게 다 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영규는 "아내가 그러더라. 딸이 하나 있지만 내가 정말 원한다면 충분히 아들 낳을 수 있다고. 근데 내가 너무 고통스러운 경험을 해서 자식 낳으면 또 그런 일을 당할까 봐 걱정된다. 대신 아내의 딸을 내 자식처럼 키우겠다고 했다. 지금 우리 딸 잘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두 번의 인생을 사는 느낌이었다. 할아버지 소리 들어야 할 나이에 '아빠' 소리를 들으니까 두 번 사는 느낌"이라고 기뻐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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