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가끔 요란한 비…전북내륙·영남 '싸락우박'

이재영 2024. 3. 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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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오전 8시 현재는 수도권과 충남서해안, 강원중·북부내륙, 전라서해안 등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비가 약하게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낮까지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나 눈이 오다가 늦은 오후 대체로 그치겠다.

다만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고도 5㎞ 대기 상층으로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가 지나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비가 내릴 때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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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영남 빼면 강수량 5㎜ 내외…돌풍·천둥·번개 동반
제주와 해안에 강풍…바다에도 악천후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인근에 산수유꽃이 활짝 피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2일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오전 8시 현재는 수도권과 충남서해안, 강원중·북부내륙, 전라서해안 등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비가 약하게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낮까지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나 눈이 오다가 늦은 오후 대체로 그치겠다. 충북과 전북동부, 영남, 제주 등은 저녁까지 강수가 이어지기도 하겠다.

강수량은 많지 않겠다. 제주(5~20㎜)와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남부(5~10㎜)를 제외하면 5㎜ 내외에 불과하겠다.

적설량도 강원산지와 제주산지 1~5㎝, 강원내륙과 경북북동산지 1㎝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고도 5㎞ 대기 상층으로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가 지나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비가 내릴 때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특히 전북내륙과 영남, 제주산지 등에는 지름 5㎜ 미만 우박인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구름대가 산발적으로 발달해 비나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라면서 최신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북부지방 쪽에서 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가는 저기압이 가까워져 제주와 해안에 강풍, 바다엔 거센 풍랑이 예상된다. 바람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부는데, 둘 사이가 가까울수록 바람이 강해진다.

이날 오후부터 13일 오전까지 전남서해안과 제주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겠다.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넘겠다. 전남서해안 말고 다른 해안에도 순간풍속 시속 55㎞(15㎧)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에서는 서해중부먼바다에 오전부터, 서해남부먼바다·동해남부먼바다·남해서부서쪽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제주해상엔 오후부터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다.

13일까지 달 인력이 강해 밀물 때 해수면 높이가 더 높아지는 기간이니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해안 저지대에선 침수되지 않게 대비해야 한다.

기온은 이날도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아침 기온은 0~6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5.5도, 인천 4.8도, 대전 4.1도, 광주 3.3도, 대구 3.8도, 울산 5.3도, 부산 6.5도다.

낮 최고기온은 7~1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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