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간첩 혐의로 한국인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이채윤 2024. 3. 12. 08:43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 국영 언론 타스 통신은 한국 국민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이 한국인의 성씨가 ‘백’씨라며 실명을 보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백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또 백씨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비공개 심리에서 백씨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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