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서울의대 교수 사직, 환자 생명 위협…매우 심각한 우려”

서울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합리적 해결 방안 제시가 없다면 오는 18일 전원 사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가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는 오늘(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서울의대 교수 전원이 사직하겠다는 결정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차장은 “교수들은 정부와 함께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며, 또 다른 집단 사직으로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 진료 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의료 현장의 혼란을 위해 대화와 설득 노력을 하겠다며 교수들의 의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오늘(12일)부터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해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지원합니다.

조 차장은 “집단 행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현장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이 명단 공개와 집단 괴롭힘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협박성 보복 사례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어제(11일)까지 미복귀 전공의 5천5백 56명에 대해 사전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중대본은 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경증·비응급환자를 분류해 다른 의료기관으로 안내하는 인력 지원 사업을 오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어제(12일) 군의관과 공보의 등 158명을 20개 상급종합병원에 파견하고, 추가 인력 투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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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