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호수공원, 녹색 쉼터로 ‘주목’… GTX-B노선 변전소 설치 논란에 휩싸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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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호수공원이 연 180만명이 방문하는 녹색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시민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공원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상동 변전소 설치 계획이 있어 부천시민이 철회를 촉구하는 등 민원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은 상동호수공원이 연 180만명·74개 단체가 이용하는 다중집합시설로 주거지역에 인접해 있고 전자파 위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함을 들어 변전소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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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공원 내 GTX-B노선 변전소 설치에 시민 반대
[헤럴드경제(부천)=이홍석 기자]부천 상동호수공원이 연 180만명이 방문하는 녹색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시민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공원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상동 변전소 설치 계획이 있어 부천시민이 철회를 촉구하는 등 민원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이곳은 18만㎡ 규모의 부천 최대 공원이다. 호수 주변 산책코스와 새로 단장한 어린이놀이터,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를 포함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지하철 7호선 접근성도 좋다.
상동호수공원은 인공호수 주변 데크를 따라 설치된 2.5km의 산책로와 언덕길·도보길·호숫가길·야생화길 등 4개의 공원 둘레길이 있다. 봄에는 벚꽃과 매화, 가을에는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뤄 이를 보려는 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현재 74개 단체·4000여 명의 상동호수공원 시민운영단이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과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생태에코축제를 포함한 생태·환경·문화·사계절·농업콘텐츠 등 5개 분야 113개 프로그램에 17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놀이터, 집라인(zipline)과 부천시 최초 놀이형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무엇보다 공원 전역에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민 안전에도 대비했다.
공원 내 자리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도 이색 명소로 인기가 높다. 이곳은 연면적 2969㎡·지상 2층의 온실 형태로 사계절 내내 2만8000 본의 야자수와 식충식물 등을 전시한다.
초록 식물을 눈에 담으며 쉴 수 있는 쉼터와 카페,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이 편하게 관람 가능한 2층 스카이워크도 눈길을 끈다. 입구에 자리한 부천시 캐릭터 ‘부천핸썹’ 굿즈숍과 기념품 판매점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지난 2022년 개관한 수피아의 누적 방문객은 28만명에 이른다. 데이트코스 및 유아 공원 생태 프로그램으로도 입소문을 타 부천시 밖에서도 즐겨 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부천시는 상동호수공원을 통해 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지속 조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상동호수공원에는 최근 GTX-B 상동 변전소를 설치할 계획에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5만4000볼트(V) 특고압 수전선로를 1m 깊이에 매설해 ‘2급 발암물질’ 전자파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민들은 상동호수공원이 연 180만명·74개 단체가 이용하는 다중집합시설로 주거지역에 인접해 있고 전자파 위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함을 들어 변전소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개 후 시민들의 변전소 설치 반대 의견서 제출과 공청회 개최를 요구가 있었고 지난 1월 열린 1차 공청회는 약 300명이 자료 미제공 등의 이유로 반대 시위를 해 연기됐다.
지난 2월에 진행한 2차 공청회에는 시민 약 400명이 참여해 변전소 입지 부적정과 대체부지 마련, 안전성 미확보 및 지역 간 형평 등 의견을 개진한 상태다.
부천시의회도 ‘GTX-B노선 상동 변전소 위치 변경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을 위해 마련한 상동호수공원은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부천시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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