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월드' 다크 차은우 향한 열띤 글로벌 팬심

황소영 기자 2024. 3. 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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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차은우
'다크 차은우'가 글로벌 팬심을 저격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디즈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극. 6년 만에 돌아온 '드라마 퀸' 김남주(은수현 역)와 연기 변신을 꾀한 차은우(권선율 역)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공백기가 무색한 김남주의 연기력으로 눈길을 끈 '원더풀 월드'는 2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차은우의 활약으로 시너지를 발휘했다.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가 연기하는 권선율은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후 밑바닥 삶을 전전하는 인물. 대외적으로는 폐차장 일을 하고 있지만 남모르는 곳에서는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 박혁권(김준)의 하수인으로 움직이며 이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출연작에서 보여줬던 올바르고 다정한 왕자님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반항적인 눈빛과 거친 액션, 그리고 미스터리한 행보를 통해 와일드한 남성미를 폭발시킨 차은우의 변신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극 중 차은우가 폐차장 동료들과 함께 기름때 묻은 작업복 차림으로 짜장면을 흡입하던 장면은 꾸밈없이 수더분한 모습에 반하는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그런가 하면 3, 4화 에피소드 공개와 함께 차은우가 또 한 번 화제로 떠올랐다. 극 중 차은우가 어린 시절 '펜션 방화 사건'에 휘말려 부모를 모두 여읜 안타까운 사연의 소유자라는 사실과 함께 그의 애잔한 면모가 조명된 것. 개울가에서 잃어버린 엄마의 목걸이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흙과 수풀 더미를 헤집는 등 여전히 과거에 머물고 있는 어린 소년 같은 모습을 보이는 차은우는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자신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김남주에게 서툴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모습 역시 뭉클함을 더했다.

차은우의 연기 변신을 향한 글로벌 팬심 역시 폭발적이다. 디즈니+통해 아시아 전역에 공개된 '원더풀 월드'를 만난 해외 구독자들은 '새로운 모습의 차은우에게 빠져버렸어', ''원더풀 월드' 속 은우는 너무도 애처롭고 멋있다',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눈빛, 차은우가 아닌 권선율은 상상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요일 디즈니+를 통해 만날 수 있다. MBC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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