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의견 반영"…황선홍 감독 '이강인 발탁' 이유
황선홍 감독이 축구 대표팀에 이강인을 선발하면서 "이강인을 안 뽑으면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물었습니다. 적극적으로 팀의 갈등을 풀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무엇보다 주장 손흥민의 의견을 반영한 겁니다.
정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황선홍 감독은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황선홍/축구 대표팀 감독 : 두 선수와 직접 소통을 했고요. 이강인 선수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기를 하고 싶어 하고.]
무엇보다 이번 이강인의 대표팀 선발엔 손흥민의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황선홍/축구 대표팀 감독 :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겠냐 그런 의견이 있었고.]
이강인은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탁구를 치다 이를 제지하는 손흥민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실이 공개돼 문제가 되자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했고 화해했습니다.
그러나 이걸로 대표팀 내 갈등과 내분이 깨끗이 해소됐다 볼 수 없어 이강인의 대표팀 발탁 여부에 대해선 축구 팬들 사이에서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황선홍/축구 대표팀 감독 :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요? 모든 팀 구성원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을 안 뽑으면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되물으며 대표팀 소집을 통해 갈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서도 축구 팬들 사이에선 우려와 응원이 뒤섞였습니다.
축구대표팀은 태국과 2차 예선을 앞두고 오는 18일 소집됩니다.
황선홍 감독의 이강인 활용법에 모두가 주목합니다.
[화면출처 Paris Saint Ger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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