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개면 강남 집 한 채… '금 코인' 몸값 7년 만에 10배 올랐다

이남의 기자 2024. 3. 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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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미지의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렸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역시 지난 7일(현지 시각) CNBC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까지는 15만달러(1억9710만원)를 돌파해 훨씬 더 높은 장기 추세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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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미지의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 2017년 11월26일 개당 1000만원을 넘어선 지 2297일 만에 가격이 10배로 치솟은 셈이다.

1억원 돌파를 예견했던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이 개당 2억원을 넘길 것이라고 눈높이를 올려 잡았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지속돼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3분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295만8000원(3.05%) 오른 1억45만2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84만3000원(0.83%) 내린 1억29만4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1일 오후 4시 40분경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억원을 넘었다. 2009년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후 역대 최고가다. 지난달 28일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이달 6일에 이어 5일 만인 11일 또다시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비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2분 기준 7만2437달러(95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4.81%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은 최근 최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7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전일 7만900달러선까지 올랐다. 이날 새벽에는 한때 7만2850달러를 터치하며 다시 한번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이 암호화폐 기반 ETN 승인 신청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렸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주는 반감기 효과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이다. 현재 유력하게 알려진 날짜는 오는 4월22일이다. 앞서 지난 3번의 반감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올랐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2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역시 지난 7일(현지 시각) CNBC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까지는 15만달러(1억9710만원)를 돌파해 훨씬 더 높은 장기 추세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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