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 홍콩H지수 배상액, 1870억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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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을 불완전판매한 판매사가 투자자에게 손실 금액 일부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2일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감원의 홍콩H지수 ELS 검사 대상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포함됐다"며 "검사 사유는 판매사들의 영업 경쟁에 따른 불완전판매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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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을 불완전판매한 판매사가 투자자에게 손실 금액 일부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탓에 시장에선 판매사의 한 축인 증권사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현재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감원의 홍콩H지수 ELS 검사 대상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포함됐다”며 “검사 사유는 판매사들의 영업 경쟁에 따른 불완전판매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RX 증권 기준 전일과 비교해 4.2%, 일주일 전과 대비해선 7.2% 하락하며 증권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같은 기간 KRX 은행 기준 전일비 (마이너스)-0.4%, 일주일 전 대비 1.1% 변화 폭을 보인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은행 판매 건 중심으로 배상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다르게 증권사 판매 건도 포함되면서 시장 우려가 커졌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그러나 배상액 규모는 은행 대비 작을 것”이라며 “ELS 발행물의 주요 인수자가 은행이고 65세 이상 고령 투자자와 오프라인 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했다.
배상 비율은 은행보다 증권의 부담이 덜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커버리지 증권사들의 예상 배상액은 상반기 1878억원, 하반기 43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시장에선) 은행들의 연이은 ELS 판매 중단 등 주요 ELS 판매 채널 위축으로 증권사들의 자금 조달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ELS 포함 파생결합증권이 증권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원이긴 하나, 최근에는 의존도를 계속 줄여온 상황”이라며 “2020년 ELS 마진콜 사태 등 주가 불확실성 관련된 사건의 영향 때문”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어음이 증권사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것으로 추론된다”며 “특히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발행어음의 자금 조달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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