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하마스 기습 생각나"...버티던 이스라엘 '항복'
이스라엘 가수 이든 골란이 부른 노래 '허리케인'.
오는 5월 8일부터 열리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출전하는 이스라엘 대표곡입니다.
'허리케인'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참가를 위해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당초 '10월의 비'란 제목이었는데 제목과 함께 "숨 쉴 공기가 남아 있지 않다" (There's no air left to breathe) "그들은 모두 착한 아이들이었다"는 가사를 (They were all good children) '유로비전' 주최 측이 문제 삼았습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주최하는 유럽방송연맹(EBU)은 '10월의 비' 가사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에 따라 비정치적 행사의 취지에 맞는 지 심의하고 결국 가사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이든 골란 / 이스라엘 가수 : 감정을 전달하는 곡이죠. 다른 일들을 겪게 되는 한 여자의 얘기를 담은 노래입니다.]
이스라엘은 주최 측이 예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반발했지만 헤르초그 대통령 결정으로 가사를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미워하는 이들이 이스라엘을 배제하려 애쓸 때 자랑스럽게 고개 들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가사 수정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래 제목은 '10월의 비'(October Rain) 에서 '허리케인'(HURRICANE)으로 가사도 개인적 감정을 더 표현하는 매일 난 정신을 잃고 있다 (Everyday i'm loosing my mind) 아직도 허리케인으로 고통받고 있다 내용으로 (I'm still broken from this hurricane) 수정했습니다.
[이든 골란 / 이스라엘 가수 : (가사를 바꿨어도) 모두가 매우 행복하고 이스라엘을 자랑스럽게 대표할 아름다운 노래가 됐습니다.]
1956년부터 시작돼 지난해 시청자 수가 1억6천200만 명에 이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유럽뿐 아니라 중동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아바, 셀린 디옹, 올리비아 뉴튼존 등 유명 가수를 배출한 월드 스타 등용문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그래픽ㅣ김효진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가 들어가는데 갑자기 '푹'...황당한 공사현장 사고
- 세월호 이준석 선장, 옥중서 밝힌 심경 “죽을 때까지 뉘우칠 것”
- 일본 자민당 '퇴폐모임' 영상 일파만파…일부 사의 표명
- 직원들 위해 롯데월드 통째로 빌린 회사…1989년 개관 이래 처음
- "싫으면 해지하든가"...앵커 말 잃게 한 '배달 앱'의 갑질 [Y녹취록]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