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로 모스크바에 구금…“2024년 초 체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국민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이 러시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종교 관련 종사자로 알려진 백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며칠간 생활하다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이 러시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성씨가 ‘백’씨라며 실명을 공개했다.
타스통신은 백씨가 국가기밀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형사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보안이 철저하게 유지돼 혐의 관련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종교 관련 종사자로 알려진 백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며칠간 생활하다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갔던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풀려서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SB는 한국 측에 백씨 체포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지난달 문서로 통보했다고 한다.
레포르토보 법원은 비공개 심리에서 백씨의 구금기간을 오는 6월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백씨가 구금된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거의 모든 수감자를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이 구치소에 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특별군사작전 이후 한국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러시아 형법에서 간첩 행위에 대한 조항은 러시아 국가기밀이나 군대·당국의 보안 등에 대한 정보를 외국정보기관의 지시에 따라 수집·절도·저장하는 등의 혐의가 있는 외국 시민권자와 무국적자에게 적용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