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드디어 착공
[KBS 춘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민생토론회에서 추진을 약속한 강원도의 핵심 현안 사업 가운데 하나가 춘천 '수열에너지클러스터'입니다.
이 사업이 바로 어제(11일) 착공됐습니다.
착공식에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수 조절과 전기 생산, 식수 공급 등 다목적 역할을 하는 소양강댐.
댐 높이가 123미터에 이르다 보니, 중층수의 온도는 연중 7도에서 8도 사이를 유지합니다.
여름에는 차갑고, 겨울에 따뜻합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바로 이 물을 기업의 냉난방 용수로 공급하는 '수열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데이터센터나 농업용 온실처럼 냉난방비 부담이 큰 산업체의 경우, 유지관리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도 이런 가능성을 인정해 2017년, 춘천의 수열클러스터를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7년 만에 열린 착공식.
미래첨단산업의 핵심인 데이터산업의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대통령이 직접 약속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소양강을 품은 이곳 춘천이 세계적인 데이터센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수열단지는 춘천시 동면, 댐 바로 아래에 81만㎡ 넓이로 조성됩니다.
2027년까지 3,600억 원이 투입됩니다.
열이 많이 발생하는 '데이터센터',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자동화 농업시설인 '스마트팜', 그리고 주거단지가 조성됩니다.
고용 파급효과 9천 명, 마을 하나가 생기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국내 최초로 복합단지로 구성이 되기 때문에 그 전에 데이터센터만 들어올 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올해 사유지 보상을 완료하고, 내년부턴 실제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지난 연말 가장 노른자위 땅에 대한 입찰이 실시됐는데 한 번 유찰된 만큼, 향후 내실 있는 기업이 들어올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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