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네이버, 中 직구 플랫폼 우려 제한적"

우연수 기자 2024. 3. 12. 0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이 12일 네이버에 대해 "중국 직구 플랫폼의 급부상이 최소 향후 1~2년 동안 네이버 커머스 사업부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중국 직구의 고성장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것은 단순한 결론이고 다각도로 현상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12일 네이버에 대해 "중국 직구 플랫폼의 급부상이 최소 향후 1~2년 동안 네이버 커머스 사업부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현 주가에서 하방 리스크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목표주가 2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 테무 등 중국산 직구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함에 따라 네이버 커머스 비즈니스의 성장 둔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네이버가 커머스에서 도착 보장 솔루션, 브랜드 패키지 솔루션 등을 출시하며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던 만큼 중국 직구 플랫폼의 급부상은 투자자들에게 우려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 2018년 평균 중국 직구 금액이 매분기 1300억원 수준이었다가 2022년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중국 직구의 고성장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것은 단순한 결론이고 다각도로 현상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해외 직구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17년 2.5~3.1% 사이를 유지해왔고, 중국 직구가 빠르게 성장한 지난해에도 이 비중은 2.8~3.2% 사이로 과거 7년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직구액이 늘어난 만큼 타 국가의 직구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추정이다.

또 "중국 직구액의 증가에도 전체 금액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국내 커머스 시장, 네이버와 쿠팡 등 주요 플레이어들에게 미칠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테고리 측면에서도 중국 직구 거래액의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라며 "중국 제품들이 저가이긴 하나 품질, 신뢰도 등 측면에서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또한 중국 직구 시장 성장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