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 터뜨리고 공개 어필했지만…또다시 고배 마신 이승우 [GOAL 종로]

강동훈 2024. 3.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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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수원FC)가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축구대표팀 사령탑 교체와 함께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약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그는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데다 인터뷰를 통해 공개 어필까지 했지만 끝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수원FC에서 첫 시즌 35경기에 나서 14골(3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으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 승선하지 못하는 등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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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신문로] 강동훈 기자 = 이승우(수원FC)가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축구대표팀 사령탑 교체와 함께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약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그는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데다 인터뷰를 통해 공개 어필까지 했지만 끝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승우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발표한 이달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26일 라차망칼라 스타디움) 소집명단(23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 감독은 “경기장에 직접 찾아가서 (이승우의 경기력을) 점검했고, 또 어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 맞대결을 보기 전에 코칭스태프들과 미팅하면서 마지막까지 논의를 가졌다. 하지만 2선 조합이나 여러 가지 측면을 놓고 봤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승우를 발탁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승우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지난 2018년 8월 부임한 이후로 간간이 소집되다가 지난 2019년 6월 A매치를 끝으로 약 5년 동안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3월 선임돼 1년도 채 되지 않아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역시 이승우를 한 번도 발탁하지 않았다.



이승우는 특히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한 탓에 경쟁력을 잃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고 판단해, 지난 2021년 12월 유럽 무대를 청산하고 수원FC로 이적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수원FC에서 첫 시즌 35경기에 나서 14골(3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으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 승선하지 못하는 등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후로 이승우는 태극마크와는 완전히 멀어졌다. 그러다가 지난달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황 감독이 임시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자 모든 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이승우는 다시 한번 희망을 가졌다. “축구대표팀이라는 자리는 그 누구한테도 동기부여가 되는 곳이고, 저도 마찬가지”라던 그는 “항상 가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단순히 이승우는 희망만 밝힌 게 아니라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인상적인 활약도 보여줬다. 특히 전북현대전에서 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잇달아 제친 후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승우는 당시 수원종합운동장을 방문했던 황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하지만 이승우는 이번에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또다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고, 진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황 감독은 이승우를 선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마찬가지로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계속 전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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