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 "프리선언? 내일이라도 가능…선택의 문제"[인터뷰②]

김현록 기자 2024. 3. 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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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최근 스포티비뉴스를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일이라도 가능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회사를) 다니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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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호 아나운서.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최근 스포티비뉴스를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일이라도 가능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회사를) 다니고 있다"라고 답했다.

2011년 아나운서 공개채용 '신입사원'을 통해 선발돼 MBC 아나운서로 활동을 시작한 김대호 아나운서는 꾸밈없고 담백한 현실주의 직장인 방송인으로서 상한가를 치며 화제와 인기를 누리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예능은 물론이고 '생방송 오늘 저녁' 등 교양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특출나게 툭 올라오는 친구들도 있지만 10년 20년 있다보면 저 정도는 된다. 모두 나름의 포텐이 있는데 계기가 있어야 한다. 저도 그 중 하나고 운때를 잘 만난 것 같다"면서 "'재미를 느낀다'는 말을 잘 쓰지 않았는데 재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제 나이대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 큰 변화 없이 정해진 틀 안에서 살다가 다채로움이 생겼다. 일을 하며 가고 싶은 나라도 가고, 퇴근 후에 먹고픈 음식을 먹으러 다니기도 하고, 주변에서 만나고 싶어하는 셀럽을 만나기도 한다.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대호 아나운서는 "지금도 직장인인데,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한다"며 "이게 예능으로 재밌게 보여주니까 '너는 먹으러 다녀서 좋겠다' 하시지만 이것도, 해외출장도 이게 다 일이다. 뜻하지 않게, 지금은 일을 더 많이 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업무량이 굉장히 폭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총량을 지금 하고 있어요. 알게 모르게 농땡이 치고 (월급) 루팡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전에는 하고 싶은 일들을 했다면 지금은 해야 하는 일들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프리랜서 선언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선택의 문제다. 도움이 되는 방향의 선택을 하는 것"이라면서 "당연히 회사에 있는게 도움이 되어서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난해 출연한 프로그램의 출연료를 일반 방송인으로 환산하면 상당하겠지만 그서조차 "제가 MBC에 없었다면 그렇게 출연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제 그래프가 앞으로 어찌될지, 기울기가 꺾여 내려올지, 가늠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간결하게 말씀드리면 (프리 선언은) 당장 내일이라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잘 다니고 있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다. '앤드'(And)로 계속 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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