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 "결혼 장례식? 불편해하신 분들께 죄송할뿐...비혼 No"[인터뷰①]

김현록 기자 2024. 3. 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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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C 에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양평 대가족 모임을 공개한 뒤 엇갈린 반응을 얻었던 김대호 아나운서가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마치 우리 인생이 '칼'을 만드는 것 같다"면서 "날을 만들려면 담금질도 필요하고, 날을 만들거나 뭉툭한 면을 만드는 망치질도 필요하다"면서 "저를 좀 더 섬세하고 예민하게 만들어주는 망치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도치 않은 분위기가 불편한 것도 있지만, 그것을 알아야 스스로 제 선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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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호 아나운서.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최근 MBC 에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양평 대가족 모임을 공개한 뒤 엇갈린 반응을 얻었던 김대호 아나운서가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뜻하지 않은 분위기가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그것 또한 알아야 스스로 선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점은 물론 부족한 점까지 솔직히 보여드리면서 다가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최근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명절을 맞아 수십명의 대가족이 한데 모인 시끌벅적한 명절 모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우애 좋은 대가족이 흐뭇한 반응을 얻은 한편, 명절 노동 분담 등이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코드 쿤스트는 "화려한 비혼식, 결혼 장례식"이라고 언급했고, 김대호는 "제 결혼 좋은 곳으로 보내드렸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14F에서도 찍었고, 처음 공개된 것도 아니다. 화제의 프로그램이라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이 나오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면서 "코드 쿤스트가 평소에도 상황을 보고 센스 넘치게 정리를 잘 한다. '결혼 장례식'이라고 하니 프레임 전환이 확 되더라. 그런 식으로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처음 기획 때 '너무 좋다' 했다. 살면서 가족사진 한 번 찍을 시간이 없지 않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화면에 담겨서 두고두고 틀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 했다"며 "사촌들 사이가 돈독해 저희끼리는 이렇게 친하게 지낸다는 게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기 다른 반응이야 충분히 이해한다. 대체적으로는 가족들은 본방 재방 재재방 다 보면서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고 계신다. 저에게는 기쁨이었고, 가족들도 즐거워하셨다"며 "방송을 보면서 즐거워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거기에 대해 불편해하신 분들에겐 미안할 뿐이다. 오해없으시길,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마치 우리 인생이 '칼'을 만드는 것 같다"면서 "날을 만들려면 담금질도 필요하고, 날을 만들거나 뭉툭한 면을 만드는 망치질도 필요하다"면서 "저를 좀 더 섬세하고 예민하게 만들어주는 망치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도치 않은 분위기가 불편한 것도 있지만, 그것을 알아야 스스로 제 선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대한 저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좋은 점은 다 보여드렸다. 저의 단점이라든지, 미화된 부분이라든지 그런 것도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있다. 나쁜 점이 더 많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부분들도 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김 아나운서는 "거짓말이 없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불편해하신 것도, 이슈가 됐던 모습들도 그게 다 저다"라면서 "지켜봐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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