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위로한 `조금박해` 금태섭…"주저앉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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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 의원에게 "이 일로 주저앉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금 최고위원은 "박 의원이 이 일로 주저앉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이미 고쳐쓸 수 없이 망가진 민주당에 반창고를 붙이는 역할에 만족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 같이 힘을 모으면 바꿀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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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 의원에게 "이 일로 주저앉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금 최고위원은 지난 20대 국회 시절 박 의원과 함께 이른바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불리며 당에 쓴소리를 도맡았다.
금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 전은 금태섭, 오늘은 박용진, 4년 후는 누굴까'라는 제목의 글을 몰렸다.
그는 "박 의원 입장에서 하위 10%라는 평가나 정봉주 전 의원에게 진 이번 패배는 참기 어려운 모욕일 것"이라며 "사실 이런 일에 따르는 상처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20대 국회가 끝날 때 금태섭을 잘랐고 21대 국회가 끝날 때 박용진을 잘랐다"며 "한국 정치는 갈수록 나빠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 전의원은 4년 전 우리 지역구(강서갑)에 와서 출마 하려고 돌아다녔다. 그때는 친명(친이재명)이 아닌 친문(친문재인)이었다"며 "그저 국회의원 한번 더 해보려고 여기저기 충성하는 사람이 우리 정치를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 최고위원은 "박 의원이 이 일로 주저앉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이미 고쳐쓸 수 없이 망가진 민주당에 반창고를 붙이는 역할에 만족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 같이 힘을 모으면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서 바람의 방향을 정반대로 바꾸는 것이 진짜 정치고 그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결선에서 전 전 의원에게 패배했다. 1차 경선에 이어 결선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득표 30% 감산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 해당자에게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 해당자에게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을 적용한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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