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슈퍼 루키' 염갈량에게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계속 성장 중, 개막 엔트리에 넣는다"

김건호 기자 2024. 3. 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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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현종./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의 '슈퍼 루키'가 개막 엔트리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고를 졸업한 김현종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LG에 지명받았다.

LG가 2024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지명한 선수다. LG가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당시 이주형, 김동규와 함께 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기 때문이다.

김현종은 데뷔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LG 염경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염경엽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자체 청백전을 물론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맹활약했다.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에서도 김현종의 활약은 계속된다. 3경기에 모두 출전해 5타수 3안타 1도루 1득점 타율 0.600 OPS 1.200을 기록 중이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김현종을 개막 엔트리에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던 사령탑은 "(김)현종이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송)찬의가 2군 경기를 뛰고 있지만,  제 계획은 현종이를 개막 엔트리에 넣어서 한 달 정도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김현종./LG 트윈스

한 달 정도 1군 경험을 한 뒤 2군에 내려가서 경기 감각을 올리게 하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계획이다. 그는 "올 시즌보다는 미래를 생각한 선택이다. 3년 뒤에 현종이를 우리가 어떻게 쓸지 생각했을 때 한 달 1군에 있다가 2군으로 내려가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1군에 있으면 주전 9명이 강하기 때문에 경기 나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경기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으니 멘탈적인 부분을 키운 뒤 2군에 내려가서 매일 경기에 나가며 자신감을 얻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게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LG의 외야 백업 자원 중 한 명은 송찬의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와 김현종을 번갈아 가며 1군 엔트리에 올려 경험을 쌓게 할 예정이다. 사령탑은 "그 이후에 찬의를 올릴 것이다. 찬의와 현종이는 계속 스위치할 것이다. 경기를 많이 뛰어봐야 하기 때문에 1군과 2군 모두 경험할 수 있게끔 할 것이다. 어차피 찬의나 현종이나 올해에 무엇을 바라는 것보다는 3년 후를 바라보고 있다"며 "두 선수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서 육성에 투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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