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공주 손이 이상하더라…영국 왕실 '가족사진 조작' 인정

양성희 기자 2024. 3. 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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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가족사진 조작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켄싱턴궁은 11일(현지시간) 공식 X(엑스·옛 트위터)에 "많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그러듯 가끔 사진을 편집하는데 어제 공유한 가족사진으로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가족사진은 전날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 켄싱턴궁 계정에 올라왔다.

그런데 이 사진은 조작 의혹이 일었고 AP통신,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서 잇따라 삭제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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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으로 드러난 윌리엄 왕세자 가족사진/사진=켄싱턴궁 공식 X 캡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가족사진 조작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켄싱턴궁은 11일(현지시간) 공식 X(엑스·옛 트위터)에 "많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그러듯 가끔 사진을 편집하는데 어제 공유한 가족사진으로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시글 끝에 'C'라고 달았다. 케이트 미들턴의 본명 '캐서린(Catherine) 엘리자베스 미들턴'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가족사진은 전날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 켄싱턴궁 계정에 올라왔다. 케이트 왕세자비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공식석상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뒤 두 달 만에 공개한 근황이었다. 케이트 왕세자비는 수술 후 일상을 공개하지 않아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그런데 이 사진은 조작 의혹이 일었고 AP통신,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서 잇따라 삭제 조치를 했다. 샬럿 공주의 손이 어색한 점, 루이 왕자 옷의 패턴이 엇갈리는 점, 배경이 늦가을로 보이는 점 등이 증거로 거론됐다.

AP통신은 "사진에 조작 의혹이 있는데 그 정도가 자체 기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판단해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영국 왕실이 왕세자비에 대한 루머를 잠재우려 올린 것으로 보인다. 게시글엔 윌리엄 왕세자가 2024년에 찍어 올렸다는 설명을 달았다. 그러나 이 사진은 아직 공식 X에서 삭제되지 않았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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