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꼴찌팀'이 4년간 3차례 1위, 38년 만에 우승 한신 벤치 사인없이 9전패, 오카다 감독" 승패 상관없다"[민창기의 일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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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성적으로 정규시즌 순위를 어느 정도까지 내다볼 수 있을까.
대다수 팀이 시범경기를 승패보다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준비 단계로 본다.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해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연패다.
오카다 감독은 또 시범경기 성적이 반드시 정규시즌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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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성적으로 정규시즌 순위를 어느 정도까지 내다볼 수 있을까.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겠지만 확률 높은 예상을 내놓기는 어렵다. 팀이 처한 상황에 따라 시범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 대다수 팀이 시범경기를 승패보다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준비 단계로 본다. 또 6개월이 넘는 기간에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페넌트레이스 땐 선수 부상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끼어든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승률 3할8리를 기록했다. 4승1무9패를 올리고 10개팀 중 꼴찌를 했다. 정규시즌도 최하위로 마감했다. 58승3무83패, 승률 4할1푼1리. 6월까지 중위권을 유지하다가 떨어졌다. 이정후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았던 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3년 시범경기 1위팀 한화 이글스는 어렵게 '탈꼴찌'에 성공했다. 히어로즈에 1.5경기 앞선 9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화는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히어로즈에 승률에서 뒤져 10위로 내려앉았다. 시범경기 2위 삼성 라이온즈는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센트럴리그와 재팬시리즈 우승팀 한신 타이거즈. 2023년 시범경기에서 8승9패를 했다. 양 리그 12개팀 중 8위에 그쳤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반등했다. 18년 만에 리그 1위를 하고, 38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재팬시리즈에서 퍼시픽리그 3연패를 한 오릭스 버팔로즈를 눌렀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한신이 화제(?)다. 전년도 우승팀이 개막전부터 9연패를 당했다. 팀 타율 2할5리, 평균자책점 3.55. 두 부문 모두 전체 11위다. 9경기에서 실책 13개가 나왔다. 지난 8일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선 8회 4실책을 했다. 8회 6실점하고 역전패했다. 중반까지 잘 끌어가다가 후반에 무너지는 패턴이 이어졌다.
한신은 10일 '안방' 고시엔구장에서 굴욕을 맛봤다. 시범경기 역대 최다인 4만1129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적'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4대5로 졌다. 9연패를 당했다.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마지막 홈경기였다.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해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연패다.
오카다 아키노부 한신 감독(66). 마음이 좋을 수 없다. 연패가 쌓일 때마다 표정이 굳어졌는데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듯하다. 그는 11일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승패는 상관없다"고 했다.
지금까지 한신 선수들은 벤치 사인 없이 경기를 했다.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경기를 맡겼다. 오카다 감독은 예고한 대로 8경기를 남겨두게 되는 15일부터 사인을 내고 승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카다 감독은 또 시범경기 성적이 반드시 정규시즌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강조했다. 최근 사례를 언급했다.
2020년부터 최근 4년간 시범경기 꼴찌팀이 3차례 우승했다. 2020년 요미우리, 2021~2022년 야쿠르트가 양 리그 12개팀 중 12위를 하고 리그 정상에 올랐다. 요미우리는 2020년 2승4무10패, 야쿠르트는 2021년 3승1무9패, 2022년 4승2무11패를 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12위 히로시마 카프는 센트럴리그 2위, 11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는 3위로 '가을야구'를 했다.
지난해 결과만 보면 시범경기 성적이 좋으면 오히려 불안할 것 같다.
한신은 12~13일 지바 롯데 마린즈 원정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오카다 감독은 15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나고야 원정경기부터 사인을 내겠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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