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정신력 끝판왕 손흥민 "난 아직도 배고프다"

박대성 기자 2024. 3. 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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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주장 완장이 채워지는 게 아니다.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은 강한 멘탈리티로 토트넘을 한 데 모아 목표를 향해 달렸다.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에 중요한 결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 누구에게나 주장 완장이 채워지는 게 아니다.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은 강한 멘탈리티로 토트넘을 한 데 모아 목표를 향해 달렸다.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에 중요한 결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 누구에게나 주장 완장이 채워지는 게 아니다.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은 강한 멘탈리티로 토트넘을 한 데 모아 목표를 향해 달렸다.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에 중요한 결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누구에게나 주장 완장이 채워지는 게 아니다.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은 강한 멘탈리티로 토트넘을 한 데 모아 목표를 향해 달렸다.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에 중요한 결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데얀 클루셉스키까지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많은 공격 옵션이 생겼다. 히샤를리송도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배고픈' 정신력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톱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2015-16시즌엔 부침이 있었지만 포체티노 감독 만류에 마음을 다잡았고 해리 케인과 유럽 최고 공격수 입지를 굳혔다. 2016-17시즌부터 컵 대회 포함 공격 포인트 평균 30개 정도를 달성하며 세계 최고 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해리 케인이 트로피를 위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이후엔 토트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신입생, 젊은 선수들을 아우르는 가교 역할을 했고 동료들도 손흥민 영향력을 인정했다.

토트넘 핵심 수비수 미키 판 더 벤은 "경기장 안팎에서 톱 클래스 선수다. 경기장 안에서는 팀을 이끌고 밖에서는 축구만 생각한다. 사적인 대화를 해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의 볼 터치와 마무리가 피치 위에서 얼마나 위협적인지 볼 수 있다. 항상 우리가 축구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 팀이었던 애스턴 빌라와 외나무 다리 승부에서도 손흥민은 빛났다. 고전했던 전반전에도 손흥민이 슈팅을 기록했고, 후반전 물꼬를 텄을 때 귀중한 쐐기골에 1도움을 적립해 브레넌 존슨과 공격을 합작했다. 이후 득점과 어시스트를 추가로 기록하며 토트넘 4-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로이터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 팀이었던 애스턴 빌라와 외나무 다리 승부에서도 손흥민은 빛났다. 고전했던 전반전에도 손흥민이 슈팅을 기록했고, 후반전 물꼬를 텄을 때 귀중한 쐐기골에 1도움을 적립해 브레넌 존슨과 공격을 합작했다. 이후 득점과 어시스트를 추가로 기록하며 토트넘 4-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에서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부진을 씻어내고 있는 티모 베르너는 캡틴 손흥민에게 엄지를 세웠고, 골키퍼 비카리오는 "손흥민은 믿을 수 없다. 중요한 건 주장으로 솔선수범하는 자세다. 우리가 최고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어준다. 손흥민은 팀 리더로서 믿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라며 박수를 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 팀이었던 애스턴 빌라와 외나무 다리 승부에서도 손흥민은 빛났다. 고전했던 전반전에도 손흥민이 슈팅을 기록했고, 후반전 물꼬를 텄을 때 귀중한 쐐기골에 1도움을 적립해 브레넌 존슨과 공격을 합작했다. 이후 득점과 어시스트를 추가로 기록하며 토트넘 4-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 평점을 보면 손흥민 위로 3명밖에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우승 경쟁 팀 아스널 핵심 역할 선수 부카요 사카(7.69점)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7.56점), 새 토트넘 단짝이자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7.45점)이 다음 순위였고 손흥민(7.68점)은 프리미어리그 전체 평점 4위를 기록했다.

유럽5대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손흥민은 유럽5대리그를 통틀어 16위에 있었다. 평점 7.44점으로 모하메드 살라(7.43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7.42점), 필 포든(7.42점)보다 높은 순위에 있었다. 유럽5대리그 통합 평점 1위는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함께했던 해리 케인(7.86점)이었다.

▲ 충분히 월드클래스라고 볼 수 있는 지표지만, 손흥민은 절대 만족하지 않았다. 오직 팀을 위해 달렸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굶주렸을 뿐이었다. '이브닝스탠다드'를 통해 그는 "모두 큰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우리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충분히 월드클래스라고 볼 수 있는 지표지만, 손흥민은 절대 만족하지 않았다. 오직 팀을 위해 달렸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굶주렸을 뿐이었다. '이브닝스탠다드'를 통해 그는 "모두 큰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우리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프리미어리그 14호골, 8시즌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를 달성했지만 배고팠다. 손흥민은 "모든 동료가 날 도와준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물어봐야겠지만 나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여전히 개선하고 발전해야 할 점이 많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자신 뿐만 아니라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겸손도 잊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팀이 마음에 들었고 충분히 목표를 이룰 거로 확신했다. 애스턴 빌라를 제압한 이후 인터뷰에서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정말 큰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우리의 축구를 멈추지 않았고 집중력이 좋았다. 원정 경기라 쉽지 않았지만 정말 잘 대처했다. 앞으로 11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죽을 각오로 뛰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충분히 월드클래스라고 볼 수 있는 지표지만, 손흥민은 절대 만족하지 않았다. 오직 팀을 위해 달렸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굶주렸을 뿐이었다. '이브닝스탠다드'를 통해 그는 "모두 큰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우리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EPA

애스턴 빌라전 이후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거란 반응까지 지배적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위원 필 맥널티는 "얼마 전까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거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토트넘 혹은 애스턴 빌라가 유력하다. 토트넘은 4위 경쟁권에 상당히 근접했을 뿐만 아니라 큰 자신감도 얻었다. 애스턴 빌라전 승리는 환상적이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헌신과 충성도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2025년에 만료되는 계약 기간을 늘려 '캡틴의 존재감'을 인정하려고 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손흥민 재계약 협상을 주도하고 있고 2023-24시즌이 끝난 올해 여름 협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에서 연봉 190억 원을 수령하고 있는데 계약서에 서명한다면 최소 250억 원으로 뛸 거라는 관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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