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폐막 앞두고 시진핑 관저에 '차량 돌진'
[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의 국회격인 양회의 폐막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부의 집과 사무실이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에 차량이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바로 연행됐는데, 공개된 영상에 공산당을 비난하는 외침이 담겼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 앞.
삼엄한 경계 속에 일반인 통행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10일 새벽 이곳 중난하이 남문에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한 영상이 X를 비롯한 해외 SNS에 올라왔습니다.
차량은 문턱에 걸려 내부로 진입하지는 못했습니다.
운전자는 곧바로 경비 인력들에 의해 차량 밖으로 끌려나온 뒤 사지가 붙들린 채 어딘가로 빠르게 연행됐습니다.
영상에는 누군가가 "공산당이 사람을 죽인다"라고 외치는 소리도 담겨 있습니다.
중난하이는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거주하는 곳으로, 이곳에 차량이 돌진한 일이 알려진 건 처음입니다.
연행된 운전자가 누군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영상에 나오는 외침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난하이와 인접한 인민대회당에서는 지난 4일부터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열렸는데, 총리 권한이 급격히 약화되는 등 이번 양회를 통해 시진핑 1인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사건을 재작년 10월 시진핑 주석 3연임을 확정하는 공산당 당대회를 앞두고 베이징 한복판 고가도로에서 벌어진 시 주석의 파면을 요구한 현수막 시위에 빗대는 외신 보도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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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78951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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