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몰라요…시진핑 관저 차량 돌진 사건

송태희 기자 2024. 3. 12. 07:0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량 돌진 당시 상황 (X(엑스·옛 트위터) 갈무리=연합뉴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폐막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출입문을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관련 소식은 중국 인터넷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11일 대만 삼립신문 등 대만 매체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등에 따르면 중난하이 남쪽 신화문을 향해 검정 승용차가 진입을 시도하다 문턱에 걸려 멈춰 서는 영상이 엑스에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에는 사건 발생 직후 검정 옷을 입은 경호요원과 경찰관 10여명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내 사지를 붙잡고 거칠게 어디론가로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현장에서 누군가가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현장의 차량 소음과 함께 녹음돼 있었습니다. 

대만 매체들은 "이 사건이 10일 새벽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이곳은 과거 청나라 황실의 정원이었지만 현재 중국 공산당 고위 관리들의 집무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 언론들은 반중매체 보도를 인용, 현지 경찰이 폭동 방지용 도구를 지니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운전자를 전기충격으로 기절시킨 뒤 끌고 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지역매체인 아틀라스뉴스도 "10일 새벽 신원이 밝히지지 않은 인물이 중국 지도부의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를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했다"고 보도했습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 사건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만 매체들은 중국 당국이 양회와 관련된 민감한 단어들을 검열하거나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