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도저히 못가요" 초유의 개막 하루전 미디어데이, 대체 왜? [SC핫이슈]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미디어데이. 하지만 불만이 터져 나온다. 왜일까.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일 "오는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에서 2024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들을 비롯해 LG 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KT 위즈 박경수, 고영표, SSG 랜더스 최정, 서진용, NC 다이노스 손아섭, 김주원, 두산 베어스 양석환, 곽빈, KIA 타이거즈 이의리, 윤영철,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김원중,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원태인, 한화 이글스 채은성, 문동주,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송성문 등이 대표 선수로 참석한다.
개막전 열리는 미디어데이는 감독, 선수들이 직접 시즌에 대한 각오와 구상을 밝히는 자리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잠시 멈췄지만, 지난해 4년만에 열렸고 올해도 어김없이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는 야구팬 210명에게 입장권을 제공해 팬들이 직접 현장에서 감독, 선수들의 미디어데이 참석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미디어데이 개최일과 관련해 현장에서는 여러 불만들이 나오고 있다. 보통 미디어데이는 정규시즌 개막 이틀전 열린다. 지난해 열린 2023시즌 미디어데이도 정규 시즌 개막일인 4월 1일보다 이틀 빠른 3월 30일 개최됐다. 펜데믹 이전 마지막 미디어데이가 된 2019시즌에도 개막보다 이틀 먼저 열렸다.
그러나 올해는 정규 시즌 개막일인 3월 23일 바로 직전날인 22일 미디어데이가 개최된다.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현장에서 불만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통 선수들은 원정 경기를 치를 경우 경기일보다 하루 먼저 원정 장소로 이동한다.
수도권팀이 창원, 광주, 부산, 대구 등의 지역으로 원정을 갈 경우 전날 오후 1~2시에 출발해 다음날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하는 식이다. 하물며 정규 시즌 개막전의 경우, 조금이라도 빨리 경기가 열리는 지역으로 이동해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베스트지만 올해는 쉽지 않아졌다.
23일 정규 시즌 개막전은 서울 잠실(한화-LG전), 인천(롯데-SSG전), 수원(삼성-KT전), 창원(두산-NC전), 광주(키움-KIA전)까지 총 5개 구장에서 열린다. 미디어데이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했을 때 잠실, 인천, 수원에서 이튿날 경기를 치르게 되는 팀들은 상대적으로 불만이 적다. 다만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창원, 광주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4개팀은 이동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
원정팀인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뿐만 아니라 홈팀인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까지도 미디어데이 참가 감독, 선수들은 서울로 올라왔다가 22일 오후에 다시 내려가야 한다. 몇몇 구단은 교통 수단 확보에도 애를 먹고 있다. 주말권에 해당하는 날짜라 고속열차 티켓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그러다보니 미디어데이 참가 선수 명단 확정에도 제한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당초 미디어에서 참가를 요청했던 주요 선수들 가운데 류현진, 김광현 등 핵심 선수들은 구단과의 상의 끝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튿날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 중이다. 컨디션 관리에 신중해야 하는 선발 투수인 것을 감안했을 때 참석하기 어렵다.
물론 미디어데이는 단순히 언론사 인터뷰일 뿐만 아니라, 팬들과 함께 하는 참여형 이벤트로 문화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구단들도,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참가하는 게 맞다. 하지만 올해처럼 개막일 전날 오후에 행사가 개최되면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다.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서울시리즈'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팀당 2경기, 총 4번의 연습 경기를 치른 후 이틀에 걸쳐 개막 2연전을 서울에서 치른다. KBO도 일정상의 문제, 그리고 이슈 분산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고심 끝에 미디어데이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현장에서는 아쉬운 목소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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