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선거개입 ‘실형’ 조국·황운하 비례 출마

이슬기 기자 2024. 3. 1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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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10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조국혁신당에 합류해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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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10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당에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며 “당 대표이자 비례대표 후보이기에 제가 후보 선정 과정에 관여하면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 당 사무총장에게 비례대표 후보 선정 관련 사무는 일체 보고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와 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사에서 열린 황 의원 입당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1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조국혁신당에 합류해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대전 중구 초선인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억울하지만 당의 승리를 위해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을 탈당했었다. 그랬던 황 의원이 보름 만에 이를 번복하고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이다.

한편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를 도왔던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가 같은 날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리아는 이재명 당시 후보의 등장곡을 부르는 등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금지한 혐의로 재판 중인 이규원 검사도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이 검사는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던 2019년 김 전 차관이 과거 무혐의 처분받은 사건번호로 본인 명의의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해 ‘불법 출국금지’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중이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18세이상 남녀 500명, 휴대전화 가상번호 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 따르면, 비례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은 5개 주요 지역별로 15~24%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비례 정당 투표시 조국혁신당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성남분당갑 19% ▲경기수원병 15% ▲경남양산을 20% ▲서울마포을 24% ▲인천계양을 24%를 기록했다. 5개 지역 모두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는 수치다. 11일 공개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연합은 16%, 조국혁신당은 17%가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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