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촬영장에서 꽃피운 사랑…감독♥배우 커플은 누구?

촬영장에서 꽃 피운 사랑. 최근 배우 김보라가 영화 '괴기맨숀'을 통해 인연을 맺은 조바른 감독과의 결혼을 발표하면서 다른 배우 감독 커플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김보라는 6세 연상인 영화감독 조바른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보라의 소속사 측은 "김보라와 조바른 감독이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3년의 만남 끝에 백년가약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됐다"며 "껼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분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보라는 지난 2005년 드라마 '웨딩'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JTBC '스카이캐슬'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 출연했다.

조 감독은 런던 로열할러웨이대학을 졸업, 2016년 영화 '진동'으로 제 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후 '갱', '불어라 검풍아', '괴기맨숀' 등 작품을 선보였다.

영화배우 문소리와 장준환 감독은 충무로에서 대표적인 배우 감독 커플이자 부부다. 이들은 지난 2003년 가수 정재일의 '눈물꽃' 뮤직비디오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이후 2006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지난 2022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탕웨이는 지난 2014년 김태용 영화감독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인연의 시작도 역시 작품을 통해서였다. 2011년 개봉한 영화 '만추'가 바로 그것. 이후 2016년에는 딸 썸머 양을 품에 안기도 했다.

이들은 결혼 11년 차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식지 않는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탕웨이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남편인 김태용 감독에 대한 소중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웨딩임파서블'로 첫 드라마에 도전한 전종서도 2020년 영화 '콜'에서 인연을 맺은 영화감독 이충현과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전종서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이 감독과의 연애에 대해 "초반 1년은 '연애한다'는 느낌으로 만났던 것 같다. 지금은 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기대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옥섭 감독과 배우 구교환도 영화계에서 유명한 배우 감독 커플이다. 구교환은 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 '메기'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