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화인그룹 회장, 친환경·로봇 사업으로 '대전환'
수소·로봇사업과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그룹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사업은 원가 절감 등으로 내실을 다지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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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로봇 분야가 유망 사업 분야로 판단돼 미래 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고갈 등으로 로봇은 모든 기업이 생존을 걸고 집중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화인그룹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넥서스가스와 인포인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본격적으로 로봇사업에 진출했다. 올 하반기 실적 턴 어라운드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이 시너지 창출을 위해 추가 인수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장 회장은 "에너지 등 기존 주력 사업에 더해 힘을 쏟는 로봇사업의 전·후방 사업과 연계된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트렌드에 휩쓸리기 보다는 그룹의 전략적 로드맵에 맞춘 내실화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는 화인그룹의 미래 주력 사업이다. 현재는 에너지 IT를 통한 스마트모니터링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로봇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 고위험·고강도 작업 대체, 수소·암모니아 등 연료전환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넥서스가스를 인수한 것도 수소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정부가 수소로드맵 2.0를 추진함에 따라 지원 및 투자 확대, 수소시범도시 구축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장 회장은 "인포인과 협업을 통한 에너지 IT 사업 진출과 더불어 암모니아 설비 관련 기자재 사업, 인수 저장 시설 개발 사업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기존의 배관 시공에만 머물지 않고 초고압 가스 관련 기자재 및 IT 분야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인수한 인포인을 통해서는 로봇사업을 확장하고 DX(디지털전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는 인공지능(AI)기업과 제조·헬스케어·에너지 분야에서 자동화 설비 설계, 시뮬레이션 엔지니어링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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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세이브 10'(SAVE 10) 캠페인을 통해 원가 10% 절감을 목표로 경영 혁신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영업 조직 정비, 사업 확대로 매출과 주가를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이는 '트라이 더블'(Try Double) 캠페인도 실시한다"고 했다. 그는 "주력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회사별, 파트별 업무 프로세스를 진단하고 세부 전략을 수립했다. 기본 목표는 SAVE 10이지만 진단에 따라 SAVE 20, 30 등 세밀한 원가 절감 목표가 설정됐다. 무조건 원가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낭비 요소를 없애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력 재배치, 생산방식 전환 등을 통해서도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장 회장은 "인력 조정 강제보다 생산 자동화를 통한 인력의 재배치와 직무전환을 유도해 생산성 향상과 노사 상생을 이뤄낼 것"이라며 "친환경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방식·연료 전환, 신재생 에너지 활용 확대 등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단계별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는다. 장 회장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자 및 주주들의 궁금증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정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경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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