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준비 중인 텔레그램, 사용자 9억명 돌파...흑자 전환도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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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시작된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이 사용자 9억명을 돌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사용자 수가 9억명을 돌파하고, 흑자전환, 이른바 턴어라운드도 임박했다.
그는 또 텔레그램 월간활동사용자수(MAUs)가 9억명을 찍었다면서 3년 전인 2021년에는 5억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FT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텔레그램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 미국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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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시작된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이 사용자 9억명을 돌파했다. 흑자 전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자동삭제되는 기능으로 범죄에 악용된다는 비판 속에서도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텔레그램이 추진하는 기업공개(IPO)가 대박을 터뜨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사용자 수가 9억명을 돌파하고, 흑자전환, 이른바 턴어라운드도 임박했다.
텔레그램 소유주인 파벨 듀로프는 본사가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11일(이하 현지시간)자 FT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듀로프는 텔레그램이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면서 2년 전 광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한 뒤 수억달러 매출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아니면 내년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텔레그램 월간활동사용자수(MAUs)가 9억명을 찍었다면서 3년 전인 2021년에는 5억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태생인 듀로프는 텔레그램의 유일한 소유주다. 지분 100%를 자신이 갖고 있다.
그는 텔레그램을 300억달러(약 39조원) 넘는 돈을 주고 사겠다는 제안도 받았지만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듀로프는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그램이 영리사업을 추구하게 된 동기는 독자생존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소수가 텔레그램을 독점하게 될 수도 있는 회사 매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로프는 IPO는 다르다면서 텔레그램 지분을 많은 이들이 보유하기 때문에 회사 가치에 민주적 접근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정규직원이 약 50명에 불과한 텔레그램은 지난 수년간 급속도로 영향력이 확대됐다.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도 전쟁이나 내전에 노출된 시민들의 구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 범죄에 악용되는 익명성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곳에서는 되레 언론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각국 정부, 관리들도 텔레그램을 주요 소통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일부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텔레그램과 은밀하게 연이 닿아 있다는 음모론도 내놓고 있지만 듀로프는 '부정확한'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찬사와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텔레그램은 뉴욕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FT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텔레그램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 미국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텔레그램은 앞서 2021년 회사채를 두차례 발행해 10억달러, 7억5000만달러어치 등 모두 17억5000만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또 지난해에는 2억7500만달러 회사채를 추가로 발행했다.
한편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메타플랫폼스 소유의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인 왓츠앱은 MAUs가 18억명으로 텔레그램의 2배다. 또 다른 암호화된 메시지앱 시그널은 월간사용자수가 3000만명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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