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과서 채택일정 일방적 연기에 교과서 업계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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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3월 중순으로 예고했던 교과서 채택 일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하자 교과서 개발업체들의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14일로 예정했던 '2022 개정 교육과정 초중고 검정 교과용 도서 채택 일정'(2025년 도입)을 내달 18일로 연기했다.
교육부가 일정을 연기한 표면적인 이유는 '교과서 품질 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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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일은 4월18일로 예정…'교과서 질 제고' 사유
출판사에 추가 자료 요구 없고 수정 기한은 그대로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교육부가 3월 중순으로 예고했던 교과서 채택 일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하자 교과서 개발업체들의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검정 교과용 도서는 정부가 출판사로부터 제출받은 교과용 도서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따진 뒤 교육부 장관의 검정을 받은 책이다. 검정을 받아야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
교육부가 일정을 연기한 표면적인 이유는 ‘교과서 품질 제고’다. 선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미뤄진 일정만큼 수정 제출 기한은 늘리지 않아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수학과 과학 과목을 심사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은 5월까지, 나머지 과목을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까지 수정 제출일 기한을 정했는데 이는 조정되지 않았다. 수학 및 과학 검정 교과서를 제출한 출판사는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에 교과서를 수정해야 하는 셈이다.
일선 출판사는 내년부터 본격 도입이 계획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개발에도 나서야 한다. 2025년부터 초·중·고교 18개 과목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96개 과목에 대해 AI 디지털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 교과서 개발업체는 이 일정 역시 빠듯해 ‘개발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출판사들이 수정 보완을 하도록 안내해주는 것”이라며 “충분한 사전검토기간을 확보하면 수정 검토 보완서 자체를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단축은 되지만 전체 발표는 8월 말에 최종 공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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