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억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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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고 있다.
이현석 건국대 교수(부동산학)는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신생아 특례대출의 영향이 있겠지만, 해당 대출의이 주택구매에 얼마나 쓰였는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며 9억원 이하 주택도 결국 침체된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현재의 고금리 상황이 끝나야만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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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7.7%… 전월比 2.6%P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고 있다. 신생아 특례대출과 최근 아파트값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신고된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총 1653건 중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954건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지난 1월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55.1%)에 비해 2.6%포인트 늘어났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대해 저리로 주택구매 및 전세 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다. 주택구입 자금은 1.6∼3.3%, 전세자금은 1.1∼3.0%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경매시장에서도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경매에 나온 9억원 이하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는 1월 9.86명에서 2월 11.12명으로 늘었다. 반면 9억원 초과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는 12.93명에서 9.46명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경계했다. 이현석 건국대 교수(부동산학)는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신생아 특례대출의 영향이 있겠지만, 해당 대출의이 주택구매에 얼마나 쓰였는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며 9억원 이하 주택도 결국 침체된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현재의 고금리 상황이 끝나야만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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