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날린 정부… “처분 전 복귀하면 선처” 회유책도
합당한 이유 제시 않으면 면허정지 처분
행정처분 정확한 날짜에 대해선 말 아껴
“조기에 복귀해 환자 진료 매진해 주길”
전공의 복귀 저해 행위엔 엄정대응키로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 4944명에게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고 경찰이 ‘전공의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며 의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행정처분 완료 이전에 복귀하면 선처하겠다”며 전공의를 회유하고 있다. 사법처리 및 행정처분이 점증·선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행정처분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그 기간에 맞게 정상참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실장은 “행정처분할 때 소명이나 기간을 감안해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행정처분 예고 전이나 진행 중에 복귀하게 되면 처분을 완료할 때까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와는 다른 처분이 나간다”고 했다.
전 실장은 정상참작을 거론하는 이유에 대해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의미”라면서 “(전공의들이) 가능하면 조기에 돌아와서 업무에 복귀를 해서 환자 진료에 매진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공의를 처벌하기보다 복귀시키고 싶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명의로 게시된 이 문건에는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을 작성해 유포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반대하는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지침도 포함됐다. 해당 문건엔 의협 회장 직인이 찍혀 있어 의협이 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조희연·이정한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