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25살 연하 아내 아들 낳아준다고, 당신 딸이 내 자식” (4인용식탁)[어제TV]
박영규가 네 번째 결혼한 25살 연하 아내와 딸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세상을 떠난 아들을 향한 그리움도 보였다.
3월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데뷔 40년 차 배우 박영규(70세)가 출연해 2019년 네 번째 결혼한 25세 연하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영규는 지인 소개로 오피스텔 분양을 받으러 갔다가 25살 연하 아내를 처음 만났고, 오피스텔을 대신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 끝에 자동차 키를 주며 프러포즈해 결혼에 골인한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박영규는 자신의 몸에서 냄새가 나기 전에 함께 할 가족이 필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영규는 아내의 딸에 대해 “고2 올라간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데려와서 5년 됐다. 집사람이 나한테 그런다. 딸이 하나 있지만 당신이 정말 원한다면 내가 충분히 아들 낳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우리 아들 사고 났을 때. 22살에 잃었다”며 2004년 사망한 아들도 언급했다.
박영규는 “지금 살아있으면 83년생이니까. 나는 돼지띠, 83 그러면 가슴이 너무 이상하다. 내가 너무 고통스러운 경험을 해서 자식이 있으면 또 그런 일을 당할 것 같은 트라우마가 생겼다. 당신 딸을 내 자식처럼 키워주겠다. 지금 우리 딸 잘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제가 다 하고. 엄마에게 치대지 않고. 코로나 때도 자기가 예약해서 주사 맞으러 가고. 치아 아프면 자기가 예약해서 가고. 공부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아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가니 두 번의 인생을 사는 느낌이었다. 할아버지 소리 들을 나이인데 아빠라고 하니 두 번 사는 느낌이다”고 딸 사랑을 드러냈다.
뒤이어 박영규는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마음이 오래 사셨으면. 내가 잘된 모습 다 보셨지만. 엄마가 사랑을 많이 주셔서 내가 못 다한 것 자식을 잘 키우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자식이란 건. 아들 하나가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다시는 내 인생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순간. 다른 건 다 극복할 수 있는데 그건 극복이 안 되더라”며 모친에게 받은 사랑과 아들에게 다 주지 못한 사랑도 말했다.
박영규는 “내가 어려울 때 좁은 방 단칸방에서 자고. 먼 훗날 넓은 집에서 잘 키워야겠다. 그런 날을 만들리라 했는데. 해줄 수 있는 걸 다 못해주고 보내 가장 마음이 아프다. 다른 것보다도”라며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김정화가 “아드님은 어떤 아들이었냐”고 묻자 박영규는 “워싱턴 공항에 내리면 아들과 친구들이 건달 두목 맞듯이 인사를 했다. 아빠 타세요. 차에 탔더니 예쁜 백인 아가씨가 있었다. 아빠 내 여자친구예요. 여기 와서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아빠가 이 세상에서 누굴 제일 사랑하지? 어릴 때는 나. 고등학교 대학교 때는 저요”라고 부자지간 애정표현을 말했다.
박영규는 “미국에 한 번 가니 나를 번쩍 안더라. 키가 185cm에 덩치도 컸다. 아빠 사랑해요. 나는 그때 이렇게 힘이 셌어? 아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감격했다. 그러고 얼마 안 있다가 사고가 났다. 사람이 헤어지려니 그렇게 헤어지나. 마지막에 그 말을 안 했으면 어떤 기억을 하고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아들과 마지막 기억도 곱씹었다.
박영규는 “발바닥이 땅에 붙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늘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늘에 기도한다. 아빠 어떻게 살아야 하냐. 대답이 없다. 내가 엉망진창으로 살면 아들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얼마나 미안해할까. 나 때문에 아빠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런 정신으로 피폐해지는 마음을 잡으려 노력했다. 지금은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늘 기도한다. 아빠가 노력하고 빛나는 사람이 돼서 몸에서 나는 빛이 하늘로 가서 아들이 아빠 보고 싶을 때 빨리 찾으라고”라며 애틋함을 보였다.
또 박영규는 “지금 내 딸. 잘 키우고 싶었던 꿈을 딸에게 잘해서 내가 정말 멋진 작품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 하늘에서 우리 아들도 너무 행복하고 기뻐할 거라는 느낌이 든다”며 딸을 향한 애정을 거듭 말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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