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탁한 황선홍 “대표팀 논란, 우리 모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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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을 조각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선발됐다.
이강인 하극상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선발하지 않는 징계'를 언급했지만 황선홍 대표팀 임시감독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이강인을 감쌌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이기도 한 황 감독은 파리 올림픽 본선에서도 이강인을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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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요구에도 대표팀 뽑아
“안 부른다고 문제 해결 안 돼
운동장 일, 운동장서 풀어야”
파리올림픽 본선 기용도 고려
예선 후 PSG측과 논의 예정
주민규·이명재도 첫 태극마크
‘원팀’을 조각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선발됐다. 이강인 하극상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선발하지 않는 징계’를 언급했지만 황선홍 대표팀 임시감독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이강인을 감쌌다. 이강인이 사죄할 기회를 얻은 반면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이승우(수원FC) 등은 다시 한 번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황 감독은 “이번 일은 두 선수만의 문제가 아닌 팀원과 코칭스태프 등 모든 팀 구성원의 문제로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푸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이강인 선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강인을 부르지 않는다면 위기는 넘길 수 있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이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는다”며 “짧은 기간이라도 세심히 보고 대화를 통해 어려워하는 부분을 조금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8일 소집돼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전을 준비한다. 이 경기가 끝나면 26일 태국 방콕에서 2차 원정경기를 치른다. 축구협회는 새 사령탑을 5월 초까지 선임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두 경기에 결과에 따라 황 감독이 임시 꼬리표를 떼고 대표팀을 정식으로 맡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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