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험지 맞아?' 한동훈이 국힘 ‘전멸’ 고양에 뜨자···오늘은 이재명 다녀간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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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 달 앞둔 11일 지난 21대 총선에서 4개 선거구 중 단 1석도 얻지 못하며 여당의 '험지'로 꼽히는 경기 고양시로 향했다.
예고된 한 위원장의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도착 시간을 1시간 앞두고 '서울 편입'이 적힌 빨간 풍선을 든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예비후보, 당원, 유튜버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이내 원활한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인파가 라페스타를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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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 달 앞둔 11일 지난 21대 총선에서 4개 선거구 중 단 1석도 얻지 못하며 여당의 '험지'로 꼽히는 경기 고양시로 향했다. '0석' 수원·용인, '1석' 성남에 이은 수도권 험지 행보다. 예고된 한 위원장의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도착 시간을 1시간 앞두고 '서울 편입'이 적힌 빨간 풍선을 든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예비후보, 당원, 유튜버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이내 원활한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인파가 라페스타를 가득 메웠다.
라페스타에 도착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들은 곧바로 시민들이 기다리는 간담회장으로 향했다.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경기 분도 및 서울 편입 이슈에 대해 "원샷법을 통과해서 한 번에 해결한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60∼70년 가까이 유지돼 온 경기도의 오래된 구역들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양은)이미 서울 생활권이다. 그렇지만 서울이 아니기 때문에 서울의 거미줄 같은 교통망의 편익을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인구도 많다"며 "상권을 부활시키고 시민들의 삶을 발전시키며 가업을 지키겠다는 분들에게 기회를 더 드리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간담회에서 나온 일산신도시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한 위원장은 "우리가 지난 1월 대통령 주재로 재건축·재개발의 획기적인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며 "민주당이 그걸 반대하고 재산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건 삶의 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고양과 김포에 출마한 국힘 후보들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라페스타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찰 관계자들의 촘촘한 경호와 꽤 넓은 보행로임에도 불구하고 군중에 둘러싸인 한 위원장의 발걸음은 매우 더뎠다.
이날 한 위원장 근거리 사진취재는 평소 취재현장에서의 몸싸움에 익숙한 사진기자에게도 쉽지 않았다. 이동하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으려는 한 위원장의 얼굴에도 인파에 치여 고된 표정이 역력했다.
인파에 밀려 넘어진 몇몇 시민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 위원장은 이동 중 시민들의 셀피·싸인 요청에 응하고, 연신 손을 들어 인사하며 본인을 만나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에게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라페스타 광장에서 고양, 김포 지역에 출마한 김종혁(고양병), 김용태(고양정), 박진호(김포갑), 홍철호(김포을) 예비후보의 손을 맞잡아 들며 시민들에게 야당 텃밭에 출마한 여당 후보의 지지를 당부한 뒤 고양을 떠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철도 지하화' 공약과 관련해 서울 영등포역을 방문하고, 이어서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찾을 계획이다. 영등포갑은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현역 지역구이기도 하다.
영등포와 목동깨비시장은 지난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문해 정부 여당의 실정을 비난하고,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던 곳이다.
고양=오승현 기자
오승현 기자 stor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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